중국형 롱휠베이스 모델로 변경, 인피니티 QX50 페이스리프트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5.04.10 18:08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피니티에서 페이스리프트가 적용된 ‘QX50’을 공개했다. 2007년 EX35라는 이름으로 출시 이후 모델명을 바꾼 후에야 페이스리프트가 적용된 것. 다소 늦은 페이스리프트보다 주목 받는 점은 신형 QX50이 중국형 QX50L 모델을 기초로 한다는 점이다.

본래 QX50의 페이스리프트는 중국서 먼저 이뤄졌다. 둥펑-닛산이 공개해 중국시장에서 양산될 신형 QX50은 휠베이스를 3.2인치 확장시킨 QX50L 모델로 운영 중이다. 이 모델이 해외시장서 판매할 신형 QX50으로 낙점 받은 것이다.

인피니티가 본사를 홍콩으로 이전한 것에 이어 중국시장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페이스리프트가 이뤄진 신형 QX50은 기본적으로 중국형 모델과 동일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전면 그릴을 인피니티의 더블-아치 스타일로 변경시켰으며, 범퍼에는 굵은 금속 장식과 LED 주간주행등을 추가했다.

측면부는 LED 방향지시등이 추가된 사이드미러로 교체됐다. 사이드실 부위도 금속 장식을 추가해 멋을 냈으며, 후면부는 스포티한 범퍼 디자인으로 변경했다. 휠은 새롭게 19인치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외관 색상은 7가지가 준비된다.

신형 QX50은 중국형 롱휠베이스 모델을 기초로 한다. 덕분에 전체 길이는 114mm 늘어난 4,745mm로 커졌다. 특히 휠베이스는 81mm 증가한 2,880mm의 크기를 통해 준대형 세단 수준의 수치를 갖게 됐다. 덕분에 2열 다리부분 공간과 무릎부분 공간은 각각 109mm와 99mm 넓어졌다.

지상고도 높였다. 후륜구동 모델의 경우 10mm, 4륜구동 모델은 20mm 높아졌다. 중국형 모델의 경우 중국의 낙후된 도로사정에 대응시키기 위해 지상고를 높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동일하게 적용된 것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외관의 변화와 달리 실내는 몇몇 일부 구성의 변화만 이뤄졌다. 앞좌석 열선시트는 전 모델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며, 옵션으로 메모리 시트와 조수석 리모트 폴딩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알루미늄으로 실내가 꾸며지며, 단풍나무 트림은 옵션이다. 360도 전방위 카메라 시스템인 어라운드 뷰 모니터도 갖췄다.

탑재되는 엔진은 V6 3.7리터 가솔린 사양으로 325마력과 37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 자동변속기와 궁합을 이루며, 기어단수를 내릴 때 자동으로 엔진 회전수를 보정시켜주는 DRM(Downshift Rev Matching) 기능과 주행상황에 맞춰 변속 프로그램을 바꿔주는 ASC(Adaptive Shift Control) 기능을 지원한다. 구동방식은 후륜과 AWD를 선택할 수 있다.

추가되는 편의 및 안전장비는 11개 스피커를 갖춘 보스 사운드 시스템, 어댑티브 프런트 라이팅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경보 시스템 등이 탑재된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