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타카타 에어백 문제 확산, 사망사고도 발생.. 국내는?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10.2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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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타카타(TAKATA)가 전세계 자동차 제조사에 납품한 에어백 문제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현재 에어백 문제로 미국에서 4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에 美 당국은 에어백 문제와 관련해서 무조건적인 즉시 리콜을 명령했다.

리콜의 원인은 차량에 탑재된 에어백 팽창장치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해당 차량의 에어백 팽창장치는 가스 발생제 밀도가 부족한 상태로 조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발생시 에어백에 공기가 유입되면서 과도한 압력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에어백이 폭발하거나 화재가 발생 수 있다는 것이다. 에어백이 폭발할 경우 금속 조각도 함께 발생해 탑승자에게 직접적인 부상도 입힐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특히 타카타 에어백 결함은 고온 다습한 지역에서 일어나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플로리다를 비롯한 남부 7개 주에서 판매된 차량에 대해 긴급 대응책을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발표한 리콜규모만 780대 수준이다. 이중 혼다 및 어큐라가 505만 1천여대 규모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서 토요타 87만 7천대, 닛산 69만 4천대, BMW 62만 7천대, 크라이슬러 그룹 37만 1천대 규모로 뒤를 잇고 있다.

또 마쯔다 6만 4천대, 포드 5만 8천대, 스바루 1만 7천대, 미쓰비지 1만 2천대 규모로 리콜 명령을 받았다. 현재는 차량을 생산하지 않는 폰티악과 사브도 소수 차량에 대해 리콜 명령을 받기도 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NHTSA의 리콜 발표도 믿지 못하겠다며, 아예 타카타 에어백을 탑재한 모든 차량을 리콜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리차드 블루멘댈(Richard Blumenthal)과 에드워드 마키(Edward Markey) 상원의원은 교통부 장관에게 타카타 에어백을 사용한 모든 차량에 대한 리콜을 명령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에드워드 마키의원은 3천만대 이상의 차량이 문제의 에어백을 탑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타카타 에어백에 대한 파문이 확산되자 국내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도 해당 에어백 장착 차량 판매 유무 및 규모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 브랜드와 BMW의 경우 국내에서 적지 않은 판매량을 갖기 때문에 리콜 규모에 대한 예상도 쉽지 않다.

특히 이번 교통안전공단의 에어백 리콜 조사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지난 9월 발표된 국정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교통안전공단은 2010년부터 2014년 6월까지 5년간 접수된 1,141건의 에어백 오작동 관련 신고 중 현장 조사는 4건에 대해서만 실시했으며, 소비자원으로 신고된 에어백 오작동 925건을 누락하고 방치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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