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용의 308 세단, 동펑푸조 408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10.2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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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동펑푸조(东风标致)가 중국 내수시장을 위한 신형 ‘408’을 공개했다. 중국서 2세대로 풀 모델체인지가 이뤄진 신형 408은 국내시장에서도 판매중인 2세대 308의 세단형 버전인 시장 특화 모델이다.

국내시장에도 이미 308이 판매중인만큼 2세대 408의 디자인은 익숙한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형태의 그릴과 헤드램프를 받아들인 전면부는 308과 대부분의 디자인을 공유한다.

과거 모델이 308에 억지로 트렁크 부위를 연결시킨 매끄럽지 못한 디자인을 가졌었다면 신형 408은 해치백의 느낌을 찾기 힘들 정도로 전형적인 세단의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측면 실루엣을 비롯해 루프라인은 상당한 발전을 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세단형 모델에 맞춰 캐릭터라인도 트렁크까지 연장했으며, 휠도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후면부는 308의 리어램프를 동일하게 사용했다. 리프트게이트 도어는 트렁크로 변경되고 두터운 디자인의 범퍼에는 사각형의 듀얼 머플러도 추가했다.

408의 길이x너비x높이는 각각 4,750x1,820x1,488mm이며, 휠베이스는 2,730mm의 크기를 갖는다. 308보다 495mm 길어지고 15mm 넓어졌으며, 18mm 높아진 크기다. 특히 휠베이스까지 110mm 증가시켰다는 점이 특징이다.

2세대 308을 기초로 하는 만큼 408 역시 PSA 그룹의 새로운 플랫폼인 EMP2(Efficient Modular Platform 2)를 사용해 제작됐다. 덕분에 기존 408 대비 150kg까지 무게를 감소시켜 공차중량은 1,315kg로 낮춰졌다.

실내 디자인은 세단형 모델에 맞춰 개선이 이뤄졌다. 운전자의 눈높이까지 올라갔던 헤드업 계기판은 일반적인 디자인으로 변경됐으며, 수평적인 센터페시아는 수직적인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덕분에 송풍구 크기가 얇아졌으며, 와이드 타입의 9.7인치 터치스크린은 크기는 동일하지만 4:3비율로 변경됐다. 해치백에서 470리터의 크기를 가졌던 트렁크 용량은 세단형으로 변경되면서 455리터로 축소됐다.

408에 탑재되는 엔진은 3종류의 가솔린 사양이 준비된다. 기본형은 138마력과 17.5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1.8리터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된다. 변속기는 5단 수동과 6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중국기준 복합연비는 16.9km/L 수준이다.

상급모델은 167마력과 25kg.m 토크의 1.6리터 터보엔진이 적용된다.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만 지원한다. 중국기준 복합연비는 16.6km/L 수준. 2종 엔진 모두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Stop&Start System)을 지원한다.

2015년에 추가되는 엔진은 다운사이징 사양인 1.2리터 터보엔진이 추가된다. 139마력과 23.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해 1.8 자연흡기와 1.6 터보 사이에 위치할 예정이다.

중국형 모델이지만 편의사양은 308의 고급형 트림에 탑재된 사양 대부분이 적용된다. 특히 62개 LED로 구성된 풀 LED 헤드램프, 자동 주차 시스템, 전방위 안전센서, 쉬프트패들 등도 갖추고 있다.

중국시장을 위한 308의 세단형 모델인 408은 중국기준 12만 9,700위안(약 2,245만원)부터 18만 9,700위안(약 3,284만원)까지 가격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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