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F1 이탈리아 그랑프리, 루이스 해밀턴 우승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09.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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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AMG의 루이스 해밀턴이 우승을 차지했다. 니코 로스버그가 뒤를 이었으며, 윌리암스의 펠리페 마싸가 3위를 기록했다. 반면 티포시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받은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는 리타이어를, 키미 라이코넨은 10위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해밀턴은 이탈리아 몬차의 아우토드로모 디 몬차 서킷에서 열린 경기에서 5.793㎞의 서킷 53바퀴(총길이 306.720㎞)를 1시간 19분 10초 236에 달려 1위에 올랐다. 로스버크보다 3초 175 빠른 기록이다.

출력을 바탕으로 한 이탈리아 서킷의 특성상 예선전부터 메르세데스 듀오의 압도적인 모습이 연출됐다. 사실상 해밀턴과 로스버그 둘만의 경기로 초점이 맞춰질 정도. 여기에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가 2회 연속 우승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경쟁구도는 더욱 치열해졌다.

프런트 로우는 메르세데스 듀오가 차지했다. 해밀턴이 가장 앞서 출발했지만 시스템 문제로 인해 느린 스타트를 할 수밖에 없었고 로스버그에게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뒤처진 해밀턴은 로스버그를 따라잡기 위해 최고속 랩타임을 연이어 기록하면서 거리를 좁혔다.

해밀턴의 압박이 계속되자 로스버그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코너 앞에서 정상적인 제동을 못하고 그대로 이탈한 것. 2번이나 동일한 실수로 해밀턴에게 1위를 내준 로스버그는 경기가 끝날 때 까지 선두를 탈환하지 못했다.

해밀턴과 로스버그 이후로 3위를 차지한 인물은 윌리암스의 펠리페 마싸다. 예선 3위를 기록했던 팀메이트 발테리 보타스는 경기 시작 후 10위까지 순위가 떨어졌지만 메르세데스 파워유닛의 힘으로 앞선 경쟁자들을 쉽게 추월해 마싸와 순위다툼을 했다. 하지만 보다 노련한 경기로 보타스를 방어해낸 마싸는 페라리서 방출 후 홈경기라고 할 수 있는 이탈리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5위와 6위는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와 세바스찬 베텔이 나란히 차지했다. 특히 리카르도는 경기 중 베텔을 추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면서 확실한 팀 내 경쟁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티포시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등에 진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는 ERS 시스템의 문제로 리타이어를 결정했다. 키미 라이코넨은 차량의 경쟁력 저하를 극복하지 못하고 9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는데 만족했다. 그나마 맥라렌의 케빈 마그누센이 5초 페널티를 받은 덕분에 10위에서 9위로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이다.

7월 영국 GP 이후 우승을 차지한 해밀턴은 로스버그와 챔피언 포인트차를 22포인트로 좁혔다. 둘의 경쟁 이외에 이번 이탈리아 GP를 통해 윌리암스가 페라리를 넘어서 컨스트럭터 3위로 올라섰다는 점 역시 주목할만하다.

다음 경기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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