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동결한 풀모델체인지, 스마트 포투 & 포포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07.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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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소형차 브랜드 스마트가 7년만에 3세대 모델로 모델체인지가 이뤄진 신형 ‘포투(fortwo)’와 ‘포포(forfour)’를 공개했다. 신형 포투와 포포는 새로운 차체와 디자인으로 모델체인지에 걸맞는 폭넓은 변화가 이뤄졌다.

3세대 스마트 포투와 포포는 르노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특히 르노의 3세대 트윙고(Twingo)를 기초로 개발했기 때문에 약 70% 가량의 부품이 서로 호환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형 포투와 포포의 디자인은 2세대 모델과 공통점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변화가 크다. 스마트측은 새로운 디자인을 재미(Fun)와 기능(Function)을 만족한다는 뜻으로 펀셔널(FUN.ctional) 디자인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차량의 폭이 기존 대비 100mm나 넓어졌기 때문에 전면부는 보다 넓은 이미지를 갖는다. 이와 함께 그릴의 크기를 대폭적으로 확대시켰다. 허니컴 패턴으로 구성된 그릴은 외관 색상과 동일하거나 반대되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그릴 중앙에 위치하는 스마트 로고는 3차원의 형상으로 디자인됐으며, 크기도 커졌다.

날카로웠던 헤드램프는 둥근 형태로 변경됐다. ‘U’자 형태 LED 주간주행등이 새롭게 적용되기도 했다. 이 헤드램프는 잠금장치가 풀릴 경우 빛을 내어 운전자를 반기는 웰컴 기능도 지원한다. 후드 부위에는 새로운 라인을 삽입시켜 볼륨감을 부각했다.

포투의 측면부는 기존과 동일하게 한 개의 도어가 크게 자리잡고 있다. 특히 반구형(半球形) 형태의 섀시 구조인 트리디온 셀(Tridion Cell) 구조가 노출 돼있는 점은 기존과 동일하다. 포포의 경우 도어가 추가되면서 B-필러 형태가 드러나고 길이도 늘어났다. 쿠페 스타일처럼 뒤로 갈수록 루프라인이 내려오는 형태를 갖췄다.

후면부는 둥근 리어램프와 뒤쪽으로 뻗어 나온 범퍼가 눈에 띈다. LED 패키지 선택하면 LED 리어램프도 적용된다. 포투의 경우 트윈-섹션(Twin-Section) 테일게이트를 통해 위아래로 열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반면 포포는 일반적으로 위로 여는 방식이다.

외관 색상은 문 화이트(Moon White), 라바 오렌지(Lava Orange), 하젤 브라운(Hazel Brown)이 새롭게 추가됐다. 여기에 투-톤 컬러를 조합할 수 있어 40가지 색상을 만들 수 있다.

실내 디자인은 루프(Loop)에 영감을 받았다. 루프 디자인은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에 적용됐으며, 직물 소재를 활용해 꾸몄다. 스티어링휠과 계기판, 센터페시아, 시트에 이르기 까지 모든 부분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실내 공간은 작은 크기의 차체지만 최대한 큰 공간을 갖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덕분에 차량 전체 부피 중 실내 공간에 해당하는 비율이 포투는 75%, 포포는 77%에 이른다. 특히 포포 뒷좌석 접으면 트렁크 공간은 975리터를 갖는다. 여기에 조수석까지 폴딩하면 2.22m 길이의 물건까지 실을 수 있다. 포포의 경우 조수석 시트 폴딩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편리한 승하차를 위해 포포의 뒷문이 열리는 각도는 직각에 가까운 85도로 열리도록 디자인되었다.

3세대 스마트 포투와 포포의 모델 트림은 패션(Passion), 프라임(Prime), 프록시(Proxy)로 구성된다. 기본형 모델만 해도 LED 주간주행등, 라디오 리모트 컨트롤, 이모빌라이저, 크루즈 컨트롤, 온도계, 전동식 파워 윈도우 등이 탑재된다.

상급 트림에는 멀티 펑션 스티어링휠, 3.5인치 컬러 디스플레이 내장 계기판, 열선시트, 스마트폰 연동기능 적용되며, 스마트 최초로 JBL 사운드 시스템도 탑재된다. 포투의 경우 8개 스피커를 통한 6채널 사운드 시스템이, 포포는 12개 스피커를 통한 8채널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메르세데스-벤츠처럼 신모델 출시를 기념하여 한정 판매하는 에디션 1(Edition #1)도 운영한다. 포투 에디션 1의 경우 흰색 외관과 트리디온 셀에 라바 오렌지(Lava Orange) 색상이 적용된다. 포포는 트리디온 셀에 그라파이트 그레이(Graphite Grey) 색상이 추가되어 차별화된다.

엔진이 차량 뒤에 탑재되고 뒷바퀴를 굴리는 방식은 동일하다. 포투와 포포의 중심이 되는 모델은 999cc의 배기량으로 71마력 발휘한다. 2,850rpm에서 발휘되는 최대토크는 9.2kg.m. 1,000rpm에서도 대부분의 토크를 낼 수 있도록 튜닝 됐다.

보다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은 898cc 배기량에 터보가 추가된다. 90마력을 발휘하는 이 엔진은 2,500rpm에서 13.7kg.m 최대토크 발휘한다. 새로운 터보차저는 전자제어 웨이스트 게이트 탑재됐다.

향후 추가되는 엔진은 60마력 사양으로 높은 연비에 초점을 맞춘 고효율 버전이다.

변속기는 5단 수동변속기가 기본이며, 게트락에서 제공받은 트위나믹(Twinamic)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기존 모델이 승차감과 관련된 지적을 많이 받자 3세대 모델에서는 서스펜션 구조를 대폭 수정했다. 전륜 축 디자인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에서 가져왔다. 후륜은 드 디옹(De Dion) 액슬을 통해 현가 하 질량을 감소시켜 승차감과 주행 성능을 향상시키기도 했다. 운전 즐거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해 10mm 낮아지고 단단한 스포츠 서스펜션을 옵션으로 준비하기도 했다.

유럽의 좁은 골목에서 편리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원래 작았던 회전반경이 더 작아졌다. 기존 포투의 회전반경이 8.75m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6.95m로 더 작아졌다. 포포의 경우 8.65m로 기존 포투보다 짧은 회전반경을 갖게 됐다.

작기 때문에 안전성능 향상에 더욱 집중했다. 안전한 차체 제작 위해 열간 성형 강철 사용해 제작했고 충돌 안전성 검증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C-클래스와 충돌 테스트 진행하기도 했다.

안전 장비로는 횡풍의 영향으로 주행 중 위험한 상황 발생을 막아주는 크로스윈드 어시스트(Crosswind Assist)가 기본 탑재된다. 사이드 에어백도 기본으로 탑재된다.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과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은 옵션으로 선택 할 수 있다.

안밖으로 새로워진 스마트의 3세대 포투와 포포는 오는 11월 유럽시장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모델체인지지만 가격을 동결한다는 것. 포포의 경우만 600유로(약 83만원) 인상하는 것으로 그칠 예정이다.

생산은 프랑스 함바흐(Hambach) 공장에서 이뤄진다. 스마트는 신모델 생산을 위한 새로운 설비를 갖추기 위해 함바흐 공장에 2억 유로(약 2,785억원)를 투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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