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WTCC 모로코 대회서 우승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04.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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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은 지난 주말 모로코에서 열린‘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 2014’ 개막전에서 시트로엥 WTCC 레이싱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2014년 시즌 개막전이었던 이번 대회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현지 시각 기준) 모로코 마라케슈(Marrakech)의 뮬레이 엘 하산(Circuit Moulay Hassan) 서킷에서 펼쳐졌다. 시트로엥 레이싱 WTCC팀의 호세 마리아 로페즈(Jose-María López)와 세바스티앙 로브(Sbastien Loeb)가 각각 1위와 2위, 그리고 이반 뮐러(Yvan Muller)가 5위에 올라 시트로엥은 총 95 포인트를 획득, WTCC 첫 출전 만에 제조사 부문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2위의 44포인트보다 크게 앞선 기록이다.

호세 마리아 로페즈는 “이렇게 첫 대회에서 우승을 해 행복하고, 시트로엥 레이싱 팀 모두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WTCC에 처음 출전한 세바스티앙 로브는 “첫 출전 만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1위를 기록한 로페즈는 48 포인트, 2위를 기록한 로브는 47포인트를 기록해 3위를 기록한 선수의 27 포인트를 크게 앞섰다.

시트로엥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한 레이싱카는 시트로엥의 C 세그먼트 세단 C-엘리제(C-ELYSÉE) 모델을 베이스로 만든 ‘C-엘리제WTCC’다. 시트로엥의 레이싱 기술이 집약된 1.6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대 380마력, 최대 400Nm의 토크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에어로다이내믹 스플리터(aerodynamic splitter), 스타일리시한 후면 윙(rear wing)으로 안정적인 주행을 꾀했고, 18인치 휠을 탑재했다.

한편, WTCC대회는 F1과 WRC에 이어 국제자동차연맹인 FIA(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가 세계에서 3번째로 만든 월드 챔피언십 모터스포츠이다. 실제 양산되는 4도어(door) 세단 중 이륜구동 자동차들이 트랙에서 펼치는 레이싱 경기이다. ‘WTCC 2014’는 올 한해 동안 12차례에 걸쳐 4대륙을 돌며 경기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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