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을 상징하는 엔트리급 소형 SUV - ‘액티언’

  • 기자명 다음트렌드컬러소재연구소 | 박귀동 소장
  • 입력 2009.08.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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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는 기억으로 남은 쌍용자동차의 불법점거 파업이 3,0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피해를 남긴 채 파업 발생 77일 만인 2009년 8월6일 무사히 마무리가 되었다. 쌍용자동차 공동법정관리인과 금속노조 지부장 등 노사 양측 대표들은 이날 경기도 평택공장 대회의실에서 노사협상 합의안에 서명함으로써 타결이 된 것이다.

따라서 지난 6월8일 정리해고 대상자 974명 중 460여 명은 무급휴직과 영업직 전환을 통해 쌍용자동차 소속으로 남게 되었고, 나머지 인원은 희망퇴직을 받거나 분사하는 형식으로 사실상 정리해고 된 것이다. 이번 파업사태로 인해 쌍용자동차는 차량 생산차질이 14,590대에 따른 3,160억 원의 손실을 입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파업이 발생하게 된 것은 지난 2009년 2월6일 쌍용자동차 기업회생절차 절차인 법정관리를 시작하면서 예견된 일이었다. 법정관리에 의해 쌍용자동차는 정리계획안 등을 제출하고 회생방안을 모색하였지만, 정리해고 문제로 파업이 시작된 것이다.

원래 쌍용자동차는 기업개선작업을 벌이던 2004년 10월에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 SAIC에 넘어갔으나, 최근 자동차 시장의 불황으로 파산직전에 몰려 있었다. 이러한 모습으로 전락한 쌍용차동차는 한때 SUV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었던 적도 있었다. 그래서 당시의 대표주자인 ‘액티언’의 디자인을 살펴보기로 한다.

젊음을 상징하는 엔트리급 소형 SUV - ‘액티언’

쌍용자동차의 ‘액티언’은 26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2005년 10월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었다. 매우 파격적인 스타일과 독자 개발한 XVT 엔진으로 강한 면모를 갖추고 태어난 것이다. 개발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액티언은 초기 디자인 컨셉트를 가장 많이 살린 모델로 꼽히고 있는데, 윗급인 ‘카이런’과 부품의 70% 정도를 같이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NCAP 테스트에서도 정·후·측면 안전성 모두 최고등급인 별 5개를 받기도 하였다.

홍보용 카달로그에도 전문직의 젊은 여성이 ‘액티언’을 몰고 있는 사진으로 도전을 좋아하고 트렌드를 창조하는 젊은 세대를 위한 차라는 컨셉트를 그대로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또한 ‘액티언’ 발표회장의 홍보용 동영상에서는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빠른 비트의 음악에 맞추어 움직이면서, 록밴드 ‘Deep Purple’의 명곡인 ‘Highway Star’에 맞추어 박진감 넘치는 주행을 즐기는 장면으로 디자인되어 있었다.

쌍용자동차의 ‘액티언 Actyon’은 ‘젊음’을 상징하는 ‘Action’과 ‘Young’을 결합하여 만든 이름이라고 한다. 다이내믹한 성능과 독특한 스타일을 앞세워 20~30대의 젊은 층을 끌어들일 계획으로 디자인되었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엔트리급 SUV를 목표로 하였다. 또한 월드와이드를 목표로 개발한 젊은 감각의 소형 SUV를 유지하면서 일에 대한 젊은이들의 열정과 도전정신 그리고 무한한 역동성을 담고 있다고 한다.

반면에 과거 히트모델을 그대로 쓰는 트렌드와는 다르게 23년간 명맥을 이어온 ‘코란도’ 이름을 포기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많았다고 한다.

처음 출시되었을 때 ‘액티언’의 모습은 강렬함과 신선함으로 표현되고 있는데, 그것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디자인의 시도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디자인 시도는 CUV Crossover Utility Vehicle를 기본 컨셉트로 SAV Sports Activity Vehicle 이미지를 추가한 것이다. 이런 복합적인 성격을 바탕으로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위해 쌍용자동차가 추진한 최종적인 목표는 SUC Sports Utility Coupe라는 장르라고 할 수가 있다. SUV와 쿠페의 결합은 당시 해외 모터쇼에 출품되는 크로스오버 컨셉트카의 주요 경향이기도 하였다.

자동차 A필러에서 시작되어 엠블럼까지 연결되는 반타원형 볼륨은 ‘액티언’ 디자인의 핵심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헤드램프가 아래로 몰려 있어 볼륨감이 더욱 강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부분은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과장된 느낌이 들기도 하였지만, 첫 인상은 볼륨이 풍부하다는 것으로써, 커 보이는 입체적인 그릴도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한 디자인이었다.

전체적인 ‘액티언’의 앞모습이 강렬하고 와일드한 느낌이 드는 것은 바로 이 그릴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날카롭게 치켜뜬 헤드램프도 매우 공격적 성향을 띠고 있으며, 벨트라인은 뒤로 갈수록 경사를 주었다.

따라서 역동성을 강조하면서 캐릭터라인은 경쾌하게 처리하여 도시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자동차이며, D필러 라인을 이전의 SUV와 다르게 쿠페 스타일로 떨어뜨린 것도 ‘액티언’만의 디자인의 포인트라고 할 수가 있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다이내믹한 느낌이 돋보이면서, 스포티함을 강조하기 위한 스타일 디자인이 바로 쌍용자동차가 주장하는 새로운 영역의 SUC에 한층 가깝다고 볼 수가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스타일 디자인과는 다르게, D필러에서 스포츠 쿠페스타일이 완성되었는데, ‘액티언’의 이러한 점들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SUV의 돌연변이인 것이다.

‘액티언’의 외관 디자인은 스포츠 쿠페처럼 보이면서 스포티한 스타일로서, 한눈에도 젊은 감각과 세련미가 느껴졌다. 자연에서의 상어와 독수리 눈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따왔다는 앞모습의 보닛 라인과 헤드램프는 역삼각형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화를 잘 이루어 근육질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쌍용자동차 고유의 쓰리서클마크 대신 독립 브랜드 엠블럼을 사용한 것이 또 다른 특징인데. 이것은 ‘액티언’의 첫 글자인 ‘A’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전체적인 자동차 크기는 길이×너비×높이가 4,455×1,880×1,740mm로 쌍용자동차의 ‘카이런’보다 205mm 짧고 5mm 낮으며, 너비는 같은데, 경쟁차인 현대자동차의 ‘투싼’이 4,325×1,800×1,680mm와 기아자동차 ‘스포티지’의 4,350×1,820×1,695mm보다 차체가 크다. 또한 휠베이스는 2,740mm이며, 앞/뒤 트레드는 1,570/1,570mm로 ‘카이런’과 같은 크기이다.

그리고 ‘액티언’의 옆모습은 범퍼가드바를 없앴으며, 록킹 장치를 휠 안쪽에 두어 미관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켜주고 있다. 또한 18인치 알루미늄 휠과 대형 아웃사이드미러, 그리고 보디 컬러와 같은 도어 손잡이가 자동차의 품격을 높여주는 듯하다. 앞서 이야기하였듯이 뒷모습은 스포츠 쿠페 스타일로서 앞모습의 개성 있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단아하고 심플하게 마무리하고 있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최대한 고급 내장재로 꾸몄으며, 수납공간과 편의장비를 많이 장착하였다. 또한 비슷한 기능을 가진 스위치를 한 곳에 통합한 서클형 스위치는 운전자의 조작편의성을 높여주고 있으며, 스티어링 휠 오디오 리모컨, 파워 및 틸트 스티어링휠, 기능형 도어트림, 도어 커티시 램프, 디지털시계, 룸램프 및 서클형 독서램프 등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되었다.

따라서 소형 SUV치고는 꽤 넓은 실내공간으로 ‘액티언’의 가치를 높여 주었으며, 실내크기는 길이×너비×높이가 1,925×1,525×1,225mm로서, 현대자동차 ‘투싼’의 1,795×1,498×1,215mm과 기아자동차 스포티지의 1,785×1,490×1,225mm에 비해 넓은 편이었으며, 6:4 비율로 나뉜 2열 시트를 접으면 트렁크 바닥과 수평을 이뤄 짐 공간을 넓게 쓸 수 있게 디자인되었다. 이런 ‘액티언’의 내외장의 디자인을 살펴보았는데, 전반적인 개발과정을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액티언’의 차종개발팀은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 3월초 첫 단계인 자동차 스타일링 작업에 들어갔다. 앞서서 이야기하였지만, ‘액티언’은 힘이 넘치면서, 쿠페처럼 세련되고 날쌘 이미지의 SUC가 목표라고 할 수가 있다. 다시 말하면 ‘뉴 코란도’처럼 SUV의 새로운 전형을 만든다는 것이었다.

첫 번째 단계인 스타일링을 위해서 쌍용자동차는 ‘무쏘’와 ‘뉴 코란도’, ‘카이런’의 디자인 개발에 참여한 영국왕립미술대학원 RCA의 켄 그린리 Ken Greeley와 유럽 디자인회사에 스타일링 디자인을 의뢰하였다. 디자인 의뢰를 받은 디자인회사들은 투박한 SUV 이미지에서 벗어나 날쌘 이미지의 SUC에 목표를 맞춰 먼저 스타일 분석에 들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수백장의 아이디어 스케치가 나오고 4대의 1:1 클레이 모델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렇게 진행되던 ‘액티언’의 스타일이 확정된 것은 2004년 4월에 가서야 결정되었는데, ‘액티언’ 디자인은 지금까지 어느 모델보다 초기 디자인 컨셉트가 끝까지 지켜진 모델이라고 한다. 전반적인 스타일 중에서 테일 게이트 모습이 조금 심플하게 수정된 것을 제외하고는 초기 디자인 컨셉트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확정된 것이다. 그 후 스타일이 확정된 7개월 뒤 시작차 1호가 제작되었으며, 마침내 2005년 9월16일에 첨단자동화설비를 갖춘 평택공장에서 ‘액티언’이 생산되었다. 전체 70%가량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는 ‘카이런’ 생산라인에서 만들어 지는데, 확정된 디자인을 가지고 설계에 들어간 지 만 1년 5개월 만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액티언’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새롭게 디자인하지 않고 기존의 ‘카이런’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당시 승용형 SUV를 표방하는 ‘카이런’의 인테리어는 ‘스포츠 쿠페 스타일’과 ‘운전자 중심’의 컨셉트로 요약할 수 있는데, 역동적인 이미지를 주는 이러한 컨셉트는 SUC를 지향하는 ‘액티언’에 잘 어울린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하지만 ‘카이런’에서 부족한 부분들이 개선되지 않고 그대로 이어져 온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외관을 살펴본 후 운전석 문을 열고 자리에 앉으면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을 쉽게 느낄 수 있게 되어있다. 센터페시아가 운전석을 향하고 2개의 통합 서클형 스위치가 스티어링 휠을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에 배치되게 디자인 되었다. 4WD 전환 스위치와 휴대전화 핸즈프리 단자, 운전석과 동반석 열선 스위치까지 센터페시아 왼쪽에 나란히 자리 잡은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이와 같은 센터페시아의 많은 원들은 당시 많은 자동차 중 스포츠 쿠페에서 가져온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탈리아의 ‘페라리’나 닷지 ‘바이퍼’ 같은 스포츠카들은 원형 디자인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는데, 권위적인 느낌이 없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디자인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카이런’에서 네모꼴이던 송풍구는 원형으로 바뀌었으며, 아랫부분에 있는 오디오 및 비디오 단자는 휴대용 멀티미디어를 좋아하는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을 아이템이라고 한다.

그리고 쌍용자동차에서 ‘운전자 중심의 인테리어’를 설명하면서, 가장 강조한 부분이 바로 통합 서클형 스위치이었다. 그 중에서 스티어링 휠 왼쪽 원형 스위치에는 전동 접이식 사이드 미러 스위치, 뒤쪽의 안개등 스위치가 모여 있으며, 오른쪽에는 비상등을 비롯하여 트립, 앞유리 와이퍼 열선 스위치, 사이드 미러 및 뒷유리 열선 스위치, 내리막 자동 저속주행 장치인 HDC 스위치가 들어 있는 디자인으로 되어있다.

다소 통합형 스위치가 처음에는 불편할 수 있게 느껴지지만, 스위치의 자리에 익숙해지면 조작하기가 매우 편리하다.

또한 테일 게이트를 여는 방식도 새롭게 디자인 되었는데, 게이트의 엠블럼을 꾹 누르면 딸깍 하면서 열리게 되어 있으며, 닫을 때에도 중간까지만 내리면 저절로 닫히게 되어 있었다. 다만 테일 게이트를 닫을 때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데, 이 점은 여성 운전자가 사용하기에는 매우 어려워 보이며, 다른 SUV처럼 창문만 따로 열리지 않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마지막으로 컬러 부문에서 인테리어 컬러는 검은색 한 가지로 디자인되었으며, 다만 송풍구와 기어 주변에 크롬으로 마감 처리하여 고급스러움을 살려 주었다. 그리고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모두 디자인이 실용성 위주로 되어 있어 메탈 그레인이나 우드 그레인이 조금은 덜 어울리는 느낌이 든다. 운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트의 쿠션은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푹신하지도 않게 디자인되었다. 고급형은 운전석과 동반석에 전동식 파워시트가 들어가는데, 운전석은 8웨이, 동반석은 4웨이로 장착되었다. 헤드 레스트는 2열 가운데까지 높이가 조절되지만, 틸팅 기능은 1열에만 있으며, 2열 시트는 완전히 접히면서 뒤로도 젖힐 수 있어 편리하게 되어 있다.

이처럼 ‘액티언’은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는 독특한 스타일에 동급 최강의 성능과 편의성을 갖추고 태어났으며, 2006년부터는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활발하게 판매되어 우리들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독특한 SUV이기도 하다.

무쏘 스포츠의 추억이 있는 ‘액티언 스포츠’

쌍용자동차는 나온 지 오래되어 인기가 시들해져 가던 ‘무쏘 스포츠’를 대신할 새로운 자동차를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이것은 ‘무쏘 스포츠’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것으로 2006년 6월에 드디어 ‘액티언 스포츠’를 내놓은 것이다. 기존의 ‘액티언’의 길이를 늘여 만족스러운 승객석과 새로 바뀐 화물칸 규정인 2㎡도 통과하면서 저렴한 자동차세와 갖가지 혜택을 앞세워 ‘무쏘 스포츠’의 단명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다가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쌍용자동차는 이전에 우리나라에서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SUT인 Sports Utility Truck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무쏘 스포츠’를 만들었다. 하지만 당시 건교부는 화물차, 재경부는 승용차로 분류하여 개발을 허가 받기 위한 조건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쌍용자동차는 꾸준한 노력 끝에 SUT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여 상당한 재미를 보았던 ‘무쏘 스포츠’의 향수를 잊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무쏘 스포츠’의 뒤를 이어 ‘액티언 스포츠’를 다시 내놓게 된 것이다. 그 후 ‘액티언 스포츠’는 까다로운 법 규정인 화물칸의 규격이 가로 1,600mm, 세로 1,275mm로 넓이가 2.04㎡이었는데, 이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쌍용자동차가 기울인 노력은 정말 대단하였다.

‘액티언 스포츠’는 길이, 너비, 높이가 4,965×1,900×1,755 mm이며, 휠베이스는 3,060mm로서 기존의 ‘무쏘 스포츠’보다는 30, 35, 20mm씩 키웠으며, 휠베이스는 무려 305mm를 늘였다고 한다.

‘무쏘 스포츠’보다 길이와 너비를 30, 35mm 늘인 데에 불과하였지만, ‘액티언 스포츠’는 2㎡라는 화물칸의 기준치를 만족시키면서 뒷자리를 침범하지 않으면서 기준을 통과할 수 있었던 비결은 자동차를 절묘하게 늘이고 다듬은 차의 너비에서 찾을 수가 있다.

전체적인 뒷모습을 유심히 보면 위로 갈수록 적재칸이 부채꼴 모양으로 퍼져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디자인이 어색한 이유이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그리고 ‘액티언 스포츠’는 앞부분의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이 조금 변경되었고, 리어램프와 휠 디자인이 바뀐 것도 변화라면 변화라고 할 수가 있다. 또한 화물칸을 제외한 나머지는 ‘액티언’의 스포티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도 ‘액티언’과 동일하게 적용하였지만, 선루프, HDC은 적용하지 않았다. 운전공간을 확보한 후 뒷자리에 앉은 느낌은 ‘액티언’보다 레그룸이 약간 좁아진 느낌이라고 느껴진다. 아마도 ‘액티언’보다 실내 길이가 105mm 줄어든 1,820mm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머리가 닿을 듯 말 듯하였던 자동차 D필러 부분의 천장이 높아진 것은 기존의 ‘액티언’보다 나아진 부분이었다.

이렇게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추구한 쌍용자동차는 ‘액티언’을 중심으로 파격적이고 과감한 디자인을 시도하면서 새로움을 주고자 노력하였다. 하지만, 최근의 일에서 볼 수 있듯이 쌍용자동차는 불법점거 파업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를 낸 채 다행히도 회생방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기간 빚어진 파업 사태를 마무리하고 생산 재개에 나선 쌍용자동차는 여러 가지 구조조정 비용이나 운영비 등 시급히 사용해야 할 부분을 제외한 가용자금을 신차인 프로젝트명 C200 디자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판매를 증대하기 위해서는 신차를 조속히 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다시 시장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조속히 안정이 되어 쌍용자동차다운 새로운 신차를 많이 디자인하여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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