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E41, 시장 판도 바꾸러 온다
전기차 시장의 리더로 평가받는 테슬라가 생산 비용을 낮춘 저가형 모델 Y를 내놓을 예정이다. 코드명 E41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기존 테슬라가 주장한 2만 불 대의 입문형 전기차의 실현 가능성을 연장하는데 의미가 있다.
주요 외신들은 E41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모델 Y 대비 최소 20% 이상 절감된 가격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배터리 용량을 줄이는 것을 넘어, 차량의 부품과 기능의 축소를 동시에 진행해 원하는 가격대를 설정할 것이라는 내용이 핵심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 E41 버전은 기존 모델 Y에 사용된 고급화 부속들을 과감하게 제거하고 운전에 필요한 필수 기능만 남긴다.
선루프의 제거, 가죽을 대신한 직물 소재의 사용, 통풍 및 히팅 기능 삭제 외에도 후석 디스플레이 등을 덜어내 필요한 요소들로만 차를 구성해 가격을 낮춘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앰비언트 라이트와 사이드 미러의 전동 조절도 삭제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외신들은 이런 슬림한 구성을 통해 E41의 가격이 3만 달러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상 테슬라가 E41 모델 Y를 통해 기존 내연기관차 시장뿐 아니라 중저가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을 대폭 높일 것으로 보는 매체들도 늘고 있다.
국내 시장을 예로 중저가 시장에서 다투는 것은 기아 EV3, EV4, BYD의 씰과 씨라이언7 등이다. 여기에 테슬라가 참전할 경우 실속파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며 매출을 높여나갈 수 있다. 특히 옵션이 중요하지 않은 전기 택시로 운영되는 기아 EV6, 현대 아이오닉 5에게 큰 경쟁자가 될 수 있다.
시장은 E41 버전의 도입이 빠르면 2026년 초에는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그동안 일론 머스크가 말했던 '더 저렴한 테슬라'를 시장에 내놓겠다는 약속의 실현, 소비자들에게도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2가지 의미를 달성하게 된다.
테슬라 모델 Y는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단일 모델로는 1위라는 대단한 실적을 내고 있다. 여기에 가격을 낮춘 E41까지 도입될 경우 판매량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