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한국 사랑, 日 테슬라는 모델 S 신규 판매 안해
유럽/일본은 재고 털이, 한국은 모델 S 신형 주문 받아
테슬라의 플래그십 모델 세단 모델 S, SUV 모델 X의 신규 주문이 유럽서 중단됐다. 테슬라는 신규 주문을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을 웹페이지에서 삭제하고 재고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옵션만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올해 초 테슬라는 모델 S, 모델 X의 멀리 컬러 앰비언트를 포함한 몇 가지 개선 사항을 적용했다. 하지만 차량 가격도 동시에 올랐다.
테슬라는 그동안 모델 S, 모델 X의 판매량 하락을 실감하고 있었다. 테슬라의 실적 발표 자료에 의하면 모델 3, 모델 Y의 판매량은 각각 개별로 표기한 반면 모델 S, 모델 X, 사이버 트럭은 기타 모델 카테고리로 묶어 판매량을 발표했다. 올해 2025년 상반기 모델 3, 모델 Y는 전 세계적으로 70만대가 판매된 반면 기타 모델은 2만 3275대의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시장의 테슬라 코리아에서는 모델 S의 신규 주문이 가능하다. 현재 새롭게 단장한 모델 S는 정부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 사륜구동과 고성능 플레이드(Plaid)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외장 색상도 기본 스텔스 그레이(Stealth Grey)를 포함한 총 6종을 고를 수 있다. 시작 가격은 사륜구동 모델 1억 2천5백만원, 플레이드 1억 3천8백만원이다. 예상 인도 시기는 2025년 4분기부터로 예정됐다.
테슬라 모델 S 및 모델 X는 중국이 아닌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만 생산된다. 내연 기관 차량 대비 전기차의 판매 비중이 높은 유럽이지만 비교적 큰 차종에 속하는 모델 S, 모델 X인 만큼 소형차가 인기인 유럽보다 북미, 한국 등 준중형 이상이 잘 팔리는 국가에 판매를 우선 집중한다는 테슬라의 전략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일본 테슬라도 유럽과 동일한 상황이다. 모델 S의 신규 주문이 불가하며 재고 차량의 조회만 가능하다. 일본 자동차 시장도 유럽과 유사하다. 소형차가 인기를 끄는 대신 대형차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또한 일본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무척 낮은 편에 속한다. 테슬라 어떤 시장에 플래그십 모델 판매를 집중하는지 모델 S 및 모델 X의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