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하이브리드 모델 23만 대 결함 무상수리
2023-11-30 뉴스팀
주행 중 속도가 급감하는 문제 가능성이 있는 현대 및 기아의 하이브리드 모델 7종(23만7000여대)에 대한 무상수리가 이뤄진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아반떼, 쏘나타, 투싼, K5, K8, 니로, 스포티지 등의 하이브리드 모델에 탑재된 배터리관리시스템(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소프트웨어에서 오류가 발견돼 이를 수정한다. 이 문제는 주행 중 하이브리드 시스템 관련 경고등이 점등되고 이후 차량이 안전모드에 진입하며 속도가 20km/h㎞로 제한되는 현상을 유발한다. 몇몇 소비자들의 경험에 의해 밝혀진 문제인데, 주행 중 속도가 급격히 줄면 후방 차량의 추돌 등 안전에 문제가 생긴다.
보완 대상인 BMS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탑재된 배터리의 전압과 전류 등을 제어해 배터리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주는 기능을 한다.
업데이트는 OTA가 아닌 직영 서비스 및 협력점을 통해 이뤄지는데, 약 15~3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고속도로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칫 큰 사고로 번질 위험이 있어 사용자들의 빠른 업데이트가 요구된다.
한편 현대기아차 내에서도 하이브리드 판매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약 50% 가량의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춘 차들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