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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아우디, SQ5 3.0 TDI

2013-12-24 오후 3:54:26

디젤 엔진으로 무장한 고성능 SUV의 시작

오토뷰 |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아우디 Q5 3.0 TDI는 이미 그 자체로도 나무랄데 없는 성능을 발휘한 바 있다. 그럼에도 아우디는 고성능을 상징하는 ‘S’ 배지를 Q5에 부착하며 자사 라인업 최초의 고성능 SUV를 출시했다. 때문에 SQ5는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이렇다 할 경쟁모델 없는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아우디 최초의 디젤 'S' 버전이자 당돌한 달리기 성능과 효율성을 자랑하는 SQ5를 만나봤다.

SQ5만을 위한 에스토릴 블루(Estoril Blue)라는 전용 컬러를 제외하면 Q5 대비 디자인상의 차이는 미미하다. 대부분의 S 라인이 그러하듯 기본형 모델에서의 변화는 크지 않다는 것. 화장으로 비유해보면 투명 메이크업 정도라고 할까?

전면부를 장식하는 싱글-프레임에는 가로줄 그릴이 2겹으로 더해졌다. 덕분에 조금 더 강한 느낌을 표현해낸다. 범퍼 양 측면의 공기흡입구 면적도 확대됐다. 원형 안개등과 가로줄 금속 장식도 날카로운 SQ5 만의 이미지를 강조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범퍼의 공기흡입구 면적이 상당하기 때문에 전면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아래쪽으로 치우치는 느낌이다. SUV로서는 흔하지 않은 구성인데, 낮아진 전고와 넓은 타이어까지 더해지며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측면부에서 확연하게 눈에 띄는 부분은 휠이다. 테스트카에는 옵션으로 선택되는 21인치 휠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해외 시장에서는 20인치 사양이 기본이다.

후면부는 기본이 되는 Q5와 유사한 모습이지만 범퍼 하단부에 크게 달라진 구성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디퓨저와 함께하는 4개의 배기 파이프가 이 차의 성격이 어떠하다는 것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다시 설명되겠지만 4개의 배기파이프가 연출하는 사운드는 압권이다.

트렁크 오른편에는 SQ5 배지가 부착되며 왼편에는 디젤 엔진의 탑재를 알리는 TDI 배지가 사용된다. 물론 아직까지 고성능 모델과 TDI 엔진의 매칭이 어색하게 느껴지긴 한다. 반면 측면 가니시 부위에는 디젤 모델로는 이례적으로 V6T 배지가 부착된다. 이 밖에도 루프 캐리어바와 사이드러 커버, 윈도우 프레임, 디퓨저 상단부에 알루미늄의 금속 질감을 넣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실내 역시 고성능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꾸며졌고 이를 위해 블랙과 레드 컬러, 금속과 카본 장식을 적극 활용했다. 전체적으로 블랙컬러를 깔아 무거운 분위기를 만들고 도어패널과 곳곳에 레드 스티지를 조합시켜 강렬한 인상을 만들어낸 것이다.

스포티한 모델에 금속장식은 필수요소다. 스티어링휠을 비롯해 송풍구와 센터페시아 모니터, 그리고 각종 버튼류에도 금속 장식이 쓰였다. 도어패널과 글로브박스 상단에는 실제 카본으로 제작한 장식을 삽입함으로써 기계적인 모습을 부각시키고 고성능의 이미지를 한번 더 표현하도록 했다.

최근 출시되는 신차들은 스티어링휠 림을 두껍게 만드는 것이 보통인데 SQ5는 의외로 가는 타입을 사용한다. 계기판 구성은 일반 Q5와 같지만 타코미터와 속도계를 S 전용으로 변경시켜 차별화를 보여준다. 속도계는 300km/h까지 표시된다. 최근에는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하는 모델이 증가하면서 화려함이 강조되고 있는데, 이러한 고성능 모델에는 기계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아날로그식 계기판이 잘 어울린다.

센터페시아에는 큰 변화가 더해지지 않았다. 아쉬운 것은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사이즈가 작다는 것. 아무래도 최근 동향은 아니다. 반면 한국형 내비게이션의 적용은 좋은 점수를 받을 만한 부분이다. 단, 애프터마켓 제품 대비 정보의 양이 부족하다.

아우디의 MMi는 이미 다른 모델을 통해서도 많이 써봤지만 버튼이 많아 다소 복잡해 보이는 경향이 있다. 경쟁사인 벤츠와 BMW가 버튼 수를 점점 줄여나가고 있다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센터콘솔 하단부는 3℃부터 58℃까지 보온이 가능한 컵홀더가 위치한다. 소비자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듯한 구성인데, 이동 중 잦은 음료 섭취를 하는 소비자라면 환영할 내용이다. 반면 이로 인해 줄어든 콘솔박스의 용량에 불만을 토로할 소비자도 나올 듯 싶다.

시트에는 블랙과 레드 컬러가 조합된 나파 가죽이 쓰였다. 레드톤의 스티치로 멋을 낸 것도 좋다. 착석감도 좋은데 부드러움과 단단함이 적절히 어우러졌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코너링에서 승객을 지지하는 능력도 충분하니 이 부분서 아쉬움을 나타낼 소비자는 없을 듯 싶다. 쿠션 부위는 허벅지 받침 길이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지만 고급스럽지는 않다.

뒷좌석 공간은 아쉽다. 이는 Q5때도 느낀 내용이다. SQ5의 휠베이스는 2,813mm 수준으로 현대 싼타페의 2,700mm, 맥스크루즈가 2,800mm 보다 길지만 공간 자체가 주는 매력은 없다. 센터터널의 침입은 구동 방식에 따른 특성상 어절 수 없다 해도 레그룸이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다. 일반 성인이 탑승하면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들며, 키 180cm 이상의 탑승자라면 컴팩트 SUV인 투싼ix 정도의 수준이라 느끼게 될 것이다.

뒷좌석 시트는 40:60으로 폴딩되며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40리터 수준이며 시트를 폴드하면 1,560리터까지 확장된다.

그밖에 편의장비로는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과 파노라믹 선루프 등이 기본 제공된다. 사운드시스템은 훌륭한 음질을 제공하지만 메이커 밸류와 장비의 가격을 생각하면 당연히 연출되어야 할 수준이다. 다시 말해 기대했던 수준의 음질을 구현하지는 못한다는 것. 파노라믹 선루프 역시 소비자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분명하게 나뉘는 장비다. 특히나 썬루프 관련 이슈가 많아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채용 여부를 소비자가 결정할 수 있도록 변경하면 좋을 듯 싶다. 참고로 아우디 Q5도 2012년 8월 선루프 파손 문제로 리콜된 기록이 있다.

시동버튼을 눌러 SQ5의 엔진을 구동시킨다. 생각 이상으로 우렁찬 소리를 들려준다는 것이 이채롭다. 정숙성과 잔진동 부분은 충분히 억제되어있지만 외부에서 들리는 디젤 특유의 소음까지 억제시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실내서는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의 사운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시내에서는 높은 토크 덕분에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2톤을 넘을 정도로 무거운 모델이지만 주행 시 무게감을 의식하기 어렵다. 페달은 처음부터 비례 제어되는 방식이라 조작에 따른 이질감도 없다.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우렁찬 배기 사운드를 시작으로 거침없는 가속이 전개된다. SQ5에 탑재된 엔진은 V6 3.0리터에 2개의 터빈을 결합시킨 방식. 3.0 TDI 엔진과 실린더 블록이 같지만 터빈을 비롯해 실린더 헤드와 냉각 시스템 등이 변경되며 보다 높은 성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셋업되었다.

이 엔진은 3,900~4,500rpm 구간에서 313마력, 1,450~2,800rpm 구간에서 66.3kg.m이라는 인상적인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또한 8단 변속기와 4륜 시스템을 통해 막강한 파워를 도로에 전파시킨다. 동력손실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임에도 구동 손실이 작다는 것도 특징. 테스트 결과 출력서 11.2%, 토크에서는 12.5% 수준의 손실을 보였을 뿐이다. 이는 자동변속기와 AWD 시스템이 물린 차량에서 나온 결과로는 매우 뛰어난 수준임에 분명하다.

이런 저런 지식 없이 SQ5를 타봐도 매우 잘 나간다는 점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변속 역시 다른 디젤보다 높은 5,000rpm 부근에서 전개된다. 체감으로 본다면 6,000rpm까지 회전시켜도 무리가 없을 만큼 부드럽다. 8단 자동변속기 역시 SQ5의 막강한 능력을 견인하는 공신이다. 무엇보다 듀얼클러치 변속기에 못지 않는 반응이 인상적이다.

4개의 배기구가 만들어 내는 사운드 역시 매력적이다. 사운드 액추에이터가 탑재된 배기시스템은 주행상황에 따라 정숙하게 또는 사운드를 부각시키도록 변경되도록 만들어졌다. 물론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사운드 증폭 여부를 설정할 수도 있다. 특유의 사운드는 기존 디젤 엔진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벽하게 깨트릴 수 있을 정도다.

핸들링 성능도 AWD가 적용된 SUV로는 매우 뛰어난 수준이다. 서스펜션도 좋은 구성을 보여주는 대목인데 일상 주행서의 승차감과 빠른 달리기에서 필요로 한 성능을 여지없이 표현해 낸다. 30mm 가량 낮춰진 스프링 역시 빠른 코너링에서 발생되는 롤을 억제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어느 정도 빠르게 주행하는 선에서는 ESP도 개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운전의 재미와 안전성까지 추구할 수 있다는 것도 좋다. 물론 궁극의 성능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ESP를 제한하는 것이 좋겠지만 이 정도까지 요구할 소비자는 제한적일 것이다.

타이어는 던롭의 SP 스포트 맥스 GT가 쓰인다. 255사이즈를 갖췄으며 이를 통해 충분한 노면 그립을 확보해내고 있다. 덕분에 코너 탈출 후 높은 토크를 활용한 재가속 재미 역시 쏠쏠하다. 빠른 속도로 코너를 돌면 약간의 언더스티어 성향을 보여주지만 예상라인 안에서 돌아나가기 때문에 운전자가 느끼는 부담이 크지 않다고 보면 된다.

제동시스템도 만족스럽다. 브레이크 페달 조작에 따라 일정한 제동력을 보여주는 방식이라는 것도 좋다. 순수 성능도 뛰어나지만 제어가 쉽다는 것은 분명한 매력 중 하나.

무엇보다 SQ5는 디젤엔진의 탑재를 통해 연비까지 만족시키고 있다. 테스트 결과 시속 100~110km/h 주행시 약 14km/L, 80km/h 주행시 18km/L 수준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고성능을 지향하는 모델로서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다. 물론 일반 승용차가 이런 수치를 보인다면 부족함이 크다 말할 수 있겠지만 2톤이 넘는 차체를 가진 300마력대 이상의 SUV라는 점에서 바라보면 부족하지 않은 수치임에 분명하다.

SQ5는 SUV다. 하지만 성능을 통해 일반 SUV들과는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Q5 3.0 TDI 모델을 염두한 소비자가 보다 높은 성능을 원한다면 SQ5는 이상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다. 사실상 가성비 및 구성에서 본다면 3.0 TDi보다 SQ5가 낫기도 하다. 직접 비교대상은 아니지만 아우디의 고성능 세단 S4의 또 다른 대안이 될 수도 있다. 성능에서 약간만 타협하면 공간 활용성부터 연비까지 다양한 매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우디의 첫 디젤 S버전인 SQ5는 적어도 다양한 장점을 가진 SUV임에 분명하다.
구분아우디, SQ5 3.0 TDI
크기 길이 x 너비 x 높이 (mm) 4,644 x 1,911 x 1,624
휠베이스 (mm) 2,813
트레드 앞/뒤 (mm) 1,638 / 1,632
공차 무게 (Kg) 2,040
연료 탱크 용량 (L) 75
승차 정원 5명
엔진 형식 V6 TDI
연료 디젤
배기량 (㏄) 2,967
굴림방식 4륜 구동 (4WD)
최고출력 (ps/rpm) 313 / 3,900 ~ 4,500
최대토크 (kg*m/rpm) 66.3 / 1,450 ~ 2,800
복합 연비 (km/ℓ) 11.9
도심연비 (km/ℓ) 11.1
고속도로연비 (km/ℓ) 13.1
연비 등급 3 등급
CO2 배출량 (g/km) 168
섀시 보디형식 SUV
서스펜션 앞/뒤 5-link , 상하 위시본 / Trapezoidal-link
브레이크 앞/뒤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 디스크
타이어 앞/뒤 255 / 40 R21
타이어 모델명 던롭, SP Sport MAXX GT
트랜스미션 형식 8단 자동 (팁트로닉)
성능 최고시속 (km/h) 250
0 → 100km/h 가속 5.1
기타 국내 출시일 (시승차 기준) 2013년 7월 1일
오토뷰
로드테스트
0 → 60km/h 가속 2.4 초
0 → 100km/h 가속 5.2 초
휠 구동 출력 (hp/rpm) 277.81 마력 / 4,400 rpm (SAE 기준)
휠 구동 출력 손실률 약 11.2 %
휠 구동 토크 (kg.m/rpm) 58.01 Kg.m / 2,750 (SAE 기준)
휠 구동 토크 손실률 약 12.5 %
냉각수 온도(℃) 평균 : 미측정 / 최대 : 미측정
흡기 온도(℃) 평균 : 미측정 / 최대 : 미측정
배기 가스 : 트렁크 (ppm) 미측정
배기 가스 : 실내 (ppm) 미측정
아이들 상태 (dBA) 약 47
80km/h 주행시 소음 (dBA) 약 61

외관

외관 부문

실내

실내 부문

트렁크

엔진

오토뷰 로드테스트 측정값
다이나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토뷰 로드테스트 측정값

아우디, SQ5 3.0 TDI

562 Kg
(28.5 %)
427 Kg
(21.6 %)
557 Kg
(28.3 %)
425 Kg
(21.6 %)

총 1,971 Kg

56.8 : 43.2 50.2 : 49.8

* 본 측정은 승차자 없이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 진행하였습니다. (2013.11)

오토뷰 로드테스트 정숙성 소음 측정값

아우디, SQ5 3.0 TDI

앞좌석
48.5
차량중심부
47
윈드쉴드/대시보드
49.5
뒷좌석
49
약 47 약 61

* 측정단위 : d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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