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2.5 터보 하이브리드+8단 변속기 탑재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3.03.06 12:31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가 카니발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신규 개발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예정이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 사양으로, 디젤 모델을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카니발에 하이브리드가 추가된다는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이 대형차용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해왔기 때문이다.

현대 기아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4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 혹은 1.6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변속기, 여기에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자리하는 전기모터 조합이 쓰였다. 여기에 준대형 세단 차량에 사용됐던 2.4리터 가솔린 엔진은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대체돼 성능과 연비가 향상됐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현대 그랜저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기아 K8과 쏘렌토 하이브리드까지 대응한다. 합산 출력 230마력의 넉넉한 힘을 만들고 높은 연비까지 갖춰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하지만 현대 팰리세이드와 스타리아, 기아 카니발 등 대형급 차량에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적합하지 않았다. 특히 다인 승차환경이나 화물 적재가 이뤄질 경우 차량의 무게가 크게 증가할 수 있기에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면서 효율성도 끌어올릴 새로운 파워트레인이 필요했다.

이 때문에 개발 중인 신규 파워트레인은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조합으로 구성된다. 넉넉한 배기량에서 만들어지는 힘과 전기모터의 조합을 통해 280마력 이상의 출력을 만들어내면서 15km/L 이상의 연비를 갖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카니발 2.2 디젤의 복합연비는 12km/L 수준이다.

특히 변속기도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변속기 대신 하이브리드 전용 8단 자동변속기가 새롭게 추가돼 성능과 효율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신형 카니발은 오는 6월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팰리세이드와 스타리아까지 확대 적용된다. 하이브리드 사양이 추가되면서 카니발 디젤은 단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와 페이스리프트라는 이유로 가격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현재 카니발의 가격은 9인승 모델 기준 가솔린 3.5 3180~4010만 원, 디젤 2.2는 3375~4205만 원대에 판매 중이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