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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된 다이캐스트 브랜드도 지속가능성 확대에 동참

2023-02-09 오후 3:31:57
핫휠, 토미카와 함께 전세계 다이캐스트 자동차 장난감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매치박스가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했다. 그래서 매치박스는 좀 특별한 다이캐스트 시리즈를 준비했다.


1953년, 영국 육군 수송단의 정비사로 일하고 있던 테크니션, 잭 오델은 2차 세계 대전 직후 태어난 자신의 딸을 위해 장난감을 직접 만들었다. 수송단에 근무했었던 탓에 그는 자연스럽게 자동차 축소 모형을 장난감으로 만들었는데, 정비 후 남은 부품을 재료삼아 자동차를 만든 것이 시작이었다. 성냥갑 안에도 들어갈 정도로 작은 모형이어서 그는 매치박스라 이름 붙였다. 그런데 그 장난감이 그의 딸이 다니던 학교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결국 그는 자동차 축소 모형 장난감을 본격적으로 만들었다. 그게 70년 역사를 지닌 매치박스의 시작이었다.


국내에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지만, 매치박스는 핫 휠, 토미카와 함께 전세계 다이캐스트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다. 현재는 핫 휠을 소유한 마텔 소속으로 여전히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올해 이들은 창립 70주년을 맞이했다.


저출산을 비롯해 수많은 경쟁사의 등장과 디지털 컨텐츠의 확산으로 장난감 업계가 어려운 가운데 70년을 버텼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다. 그래서 매치박스는 자신들의 칠순잔치를 좀 더 특별하게 기념하고자 색다른 라인업을 기획했다. 바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소개하는 것이다.


매치박스의 창업 70주년을 기념해 이들은 기존 라인업에 EV를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물론 익스테리어만 본딴 축소모형이라 실제 배터리로 주행할 순 없지만, 주로 스포츠카나 클래식카 위주로 구성되는 축소모형 장난감 시장에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등장한다는 것은 꽤 고무적인 일이다. 왜냐하면 장난감을 접하는 아이들은 도로에 다니는 자동차보다 장난감으로 먼저 자동차를 배우기 때문이다.


당연히 전기차만 있는 건 아니다. 클래식 모델도 빼놓지 않았다. 우선 재규어 D 타입을 시작으로 포르쉐 911, 930 터보 등이 새로 제작될 예정이다. 여기에 마쯔다의 EV, MX-30과 함께 허머 EV, 포드 머스탱 마하 E가 포함될 것이라 전했다. 지속가능성에 관한 메시지 전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매치박스는 70주년 기념 컬렉션을 시작으로 장난감 소재의 대부분을 100% 재생, 재활용 소재로 대체할 것이라 밝혔다. 예를 들어 이번 기념 컬렉션의 경우 자동차 폐 부품이나 자투리 소재의 일부를 재생해 제작될 예정인데. 아연도 여기에 포함된다. 아연은 다이캐스트 장난감을 제작할 때 꼭 필요한 소재로 쉽고 빠르게 주조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지만 적당한 경도와 강도를 갖고 있어 어린이들의 장난감 소재로 자주 사용되어 왔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 플라스틱을 비롯해 포장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재활용 소재 및 재생 소재를 사용할 것이라 밝혔다. 물론 매치박스의 장난감과 함께 하루를 보낼 아이들은 지속가능성이 무엇이며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인지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시도가 의미있는 것은 그 아이들이 커서 성인이 될 무렵이면 이런 제조 방식과 노력이 당연한 것이라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 인류가 나서서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당연하며 자연스러운 프로세스로 인식할 것임에 틀림없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은 어른들의 이러한 노력의 혜택과 산물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것이며,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 그 자체를 당연하다 여기게 될 것이다. 매치박스는 아이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될 장난감 중 하나이며 따라서 아이들에게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인식시켜 줄 첫 번째 경험이라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다.


박종제 에디터는?
F1 레이싱 코리아 전 편집장으로 포뮬러 1과 관련된 뉴스 그리고 레이스의 생생한 이야기와 트랙 밖의 이야기를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전해왔다.
레드불 코리아, 한국 타이어 매거진 뮤(MiU) 등의 온/오프라인 채널에 F1, 24h 르망, WRC 등 다양한 글로벌 모터스포츠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모터스포츠 및 자동차 전문 에디터다.

오토뷰 | 박종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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