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웃고 마세라티 울고... 수입차 1월 판매량은?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3.02.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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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첫 번째 수입차 판매량을 정리했다. 12월 막판 몰아내기를 통해 7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던 메르세데스-벤츠가 전월대비 6500대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와 함께 전 차종 출고 중단을 결정했던 폭스바겐도 전월대비 2400대 이상 판매량이 하락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이어가고 있는 BMW가 6000대 이상 판매하며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꿰찼다. 올해 BMW가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1만 6222대(한국지엠 수입 모델 포함)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2월 대비 45.3% 감소, 2022년 1월 대비 6.6% 감소한 수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일부 브랜드의 출고 중지와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에 따른 출고 지연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판매 1위는 BMW 5시리즈가 차지했다. 2130대를 판매해 수입차 중 유일하게 2천 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다. 다음은 아우디 A6로 약 1500여 대가 인도됐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1천 대 미만이 판매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S-클래스는 여전한 인기를 통해 전체 판매 4위에 올랐다.

독일 모델의 인기 사이에 렉서스 ES가 10위 안에 들며 선전했다. 다음으로 눈에 띄는 모델은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BMW X7이나 볼보 XC90보다 많은 판매량인 294대를 기록했다. 특히 대당 2억 원을 넘어서는 P530 모델만 250대가 인도되며 남다른 인기를 보이고 있다.

아직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1월 전기차 대부분은 출고가 지연되고 있다. 그럼에도 보조금과 관계없이 인도받는 인기 전기차도 존재하는데, BMW i4가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이어서 벤츠 EQE와 타이칸 등이 선전했다.

눈에 띄는 브랜드로는 벤틀리가 꼽힌다. 무려 72대가 인도됐기 때문. 이는 혼다(69대)와 링컨(59대)을 넘어서는 숫자이며, 캐딜락(75대)와 유사한 판매량이다.

마세라티도 주목할 만하다. 롤스로이스가 19대, 람보르기니가 28대를 인도한 것과 비교해 13대만 기록했기 때문이다. 기블리는 고작 1대, 콰트로포르테는 3대가 팔렸으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르반떼로 9대였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재규어와 DS 오토모빌을 제외하면 수입차 중 꼴찌에 해당하는 판매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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