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반도체 문제로 판매 물량 제한

  • 기자명 김기태 PD
  • 입력 2023.01.2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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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렉서스가 반도체 공급 문제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 시장에서 판매될 자사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의 판매를 제한한다.

이 소식은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 신문에 보도를 통해 알려졌는데, 반도체 수급이 원만하지 않아 각 딜러 할당 물량에 상한선을 둔다는 것이다.

렉서스는 브랜드가 판매하는 10개 모델에 수주 범위를 설정했는데, 예외가 되는 것은 고급 대형 세단 LS 뿐이다. LS는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과 경쟁하는 고급 대형 세단이나 시장에서 인기가 많지는 않다. 판매량까지 제한할 경우 LS 이미지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우선 순위를 LS에 두고 나머지 모델의 판매만 제한한 것으로 해석된다.

렉서스의 이번 수주 제한에 의해 딜러들은 할당 받은 물량을 소화 받은 이후 판매할 차가 사라지게 된다. 렉서스는 대중적 성격이 강한 토요타와 달리 다양한 전자장비가 더 많이 포함된다. 토요타 대비 수백여개 많은 반도체가 쓰인다는 얘기다.

렉서스는 토요타그룹 안에서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때문에 대당 판매에 따른 마진도 토요타에 비해 많다. 때문에 토요타그룹은 장기적으로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팔리는 수입차들도 여전히 반도체 영향을 받고 있다. 일부 모델의 기능이 제한되는 것은 물론 아예 옵션(편의장비)가 사라지는 경우도 다반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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