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 N, 275mm 급 고성능 타이어 쓴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12.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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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내년 내놓을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의 테스트카가 오토뷰 취재진에게 포착됐다. 아이오닉 N은 대형 휠과 브레이크, 고성능 타이어 조합으로 트랙 주행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아이오닉 5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특한 형태의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조합은 동일하며, 범퍼 디자인 변화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휠, 타이어, 브레이크 조합이 눈길을 끈다. 목격된 테스트카에는 21인치 휠이 쓰였다. 전륜 휠 안쪽으로 제네시스 이름이 새겨진 캘리퍼와 대형 디스크가 보인다. 이는 G80과 GV80 3.5리터 터보 사양에 적용되는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예상된다. 아직 양산형 버전이 아니기 때문에 브레이크 시스템이 바뀔 수도 있다. 상징적 의미를 담기 위해 '브렘보(Brembo)' 브레이크가 사용될 가능성도.

눈길을 끄는 것은 타이어다. 아이오닉 5 N 시험 차가 쓰던 타이어는 피렐리의 피제로(P Zero). 단, 현대 N 전용 타이어가 아닌 포르쉐 전용 OE 타이어를 뜻하는 “NO” 마크가 확인된다. 기존 아반떼 N 등에는 245mm 급 타이어가 쓰였기 때문에, 이 타이어는 내년 시판되는 차에 그대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즈는 275/35R21 규격이며 전후 동일한 사이즈가 동일하다. 이 사이즈는 벤틀리 컨티넨탈 혹은 플라잉스퍼, AMG GT 63, 포르쉐 파나메라의 전륜 타이어와 같은 크기다. 아우디 RS6와 RS7에도 동일한 사이즈의 타이어가 사용된 바 있다.

최근 홍보에 열을 올리는 기아 EV6 GT에는 255/40R21 사이즈가 쓰였다. 아이오닉 5 N이 이보다 큰 사이즈 타이어를 쓰는 것으로 볼 때 더 높아진 출력, 또는 월등한 코너링을 목표로 하고 있음이 잘 드러난다.

지난 9월, 호주 드라이브(Drive)는 아이오닉 5 N의 출력이 580~620마력 내외 또는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아 EV6 GT가 584마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고성능 브랜드로의 상징성 확보를 위해 수치적 성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예상하게 하는 부분이다. 아이오닉 N에는 'N' 브랜드에 어울리는 전기차 사운드와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탑재도 예고돼 있다.

N 브랜드의 최상급 모델이 될 현대 아이오닉 5 N은 2023년 내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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