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 풀린다... 10월 국산차 판매량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11.0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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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국산차 판매량을 정리했다. 9월에 이어 국내 대부분 제조사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부족 문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부족했던 소비자 수요를 어느 정도 맞출 수 있게 된 덕분이다. 전월과 전년 모두 약세를 보인 르노코리아자동차를 제외하고 모든 제조사가 호실적을 발표했다.

전체 판매 1위는 현대 포터가 차지했다. 전월대비 1160대 이상 판매량이 증가한 아반떼가 뒤를 이으며 현대차 판매량을 견인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4661대, 아이오닉 6 3667대, 쏘나타 3323대, 아반떼 5615대 등 총 1만 7266대가 팔렸다. 8만 명 이상이 몰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기록 중인 신형 그랜저를 위해 현 세대 그랜저의 물량 조절로 판매량은 소폭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이오닉 6는 현대 쏘나타보다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RV는 팰리세이드 4147대, 싼타페 2722대, 아이오닉 5 2169대, 투싼 1729대, 캐스퍼 3908대 등 총 1만 6971대가 팔렸다. 포터는 9020대, 스타리아는 3461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상황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10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한 4만 3032대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봉고 Ⅲ로 5872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K8 3613대, 레이 3363대, K5 2514대, 모닝 2246대 등 총 1만 3791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쏘렌토 5127대, 카니발 5004대, 스포티지 4950대, 셀토스 3150대 등 총 2만 3028대가 판매됐다. 세단과 RV 판매 비율이 유사한 현대차와 달리 기아는 SUV 판매량이 1만 대가량 더 많다는 점이 특징.

제네시스는 G90 2818대, G80 3082대, GV80 1945대, GV70 2413대, GV60 493대 등 총 1만 1291대가 판매됐다.

회생 절차 졸업을 앞둔 쌍용차는 7850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판매량이 2400여 대 수준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큰 폭의 성장률에 해당한다. 또, 올해 월간 최다 판매량 기록도 경신했다.

토레스 열풍은 지속되고 있다. 토레스는 지난달 4726대가 판매돼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최상위권 모델들은 현대차와 기아가 독식하고 있는 가운데 토레스는 기아 스포티지와 견줄 수 있는 판매량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이외에 렉스턴 스포츠(2077대), 티볼리(437대), 렉스턴(429대)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10월 내수 4338대를 기록했다. SM6는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475대를 보였으며, 이중 SM6 필 신규 트림이 전체 SM6 판매의 62.3%를 차지했다. QM6는 2007대가 판매되며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XM3는 전년 같은 달보다 94.4% 증가한 1540대가 판매됐다. 이중 판매를 시작한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297대가 판매됐다.

한국지엠은 10월 4,070대를 판매했다. 9월에 이어 10월도 내수 실적이 증가세를 보였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1360대 판매되며 실적을 리드한 가운데, 쉐보레 콜로라도가 167대 판매됐다. 전기차 판매량도 점차 늘려가고 있다. 볼트 EV와 볼트 EUV가 각각 199대, 908대 판매됐다.

한국지엠 판매·서비스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부사장은 "쉐보레는 타호, 볼트 EV, 볼트 EUV, 트래버스, 이쿼녹스 등 빠른 출고가 가능해진 신차로 지속적인 상승 모멘텀을 만들어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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