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독일 상장... 테슬라, 토요타, BYD 이어 세계 시총 4위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9.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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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을 누르고 전세계 완성차 업체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2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입성한 포르쉐는 시가총액 750억 유로를 기록했다. 한화 약 105조원에 이르는 규모다.

이번 상장으로 94억 유로를 조달하게 된 포르쉐의 기업공개(IPO) 규모는 광산업체 글렌코어(Glencore)가 2011년 영국 런던 IPO로 100억 달러를 조달한 이후 유럽 최대다.

폭스바겐이 그룹은 전날 포르쉐 공모가를 기존 희망 범위의 최상단인 주당 82.50유로(약 11만4000원)로 설정한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공모가를 최상단으로 설정한 것에 대해서는 향후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따라 포르쉐는 테슬라(8400억달러, 약 1200조원), 토요타(30조엔, 약 304조원), 비야디(BYD, 6870억위안, 약 138조원)에 이어 시총 4위에 오르게 됐다. 앞서 상장된 메르세데스-벤츠(600억유로, 약 84조원), BMW(500억유로, 약 70조원), 스텔란티스(400억유로, 약56조원), 페라리(350억유로, 약 49조원)를 넘어선다.

폭스바겐은 이번 상장을 통해 195억 유로(약 27조원)를 조달해 절반은 기존 주주들에게 배당한다. 나머지 절반은 전기차 및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 개발 등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포르쉐 지분 75%를 보유한 대주주다.

한편, 포르쉐 주가는 개장 직후 84유로로 시작해 오전 중 86유로로 고점을 찍었다가 독일의 9월 소비자물가(CPI)가 70년래 최대폭인 10% 치솟았다는 소식에 반락했다. 이후 공모가 82.5유로(11만 5300원) 보다 0.34% 상승한 82.82유로(11만 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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