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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웨이크, 일렉트릭 서핑 보드로 해협 횡단 도전

2022-09-26 오후 5:25:12
일렉트릭 서핑보드 제조사인 어웨이크가 북해 횡단에 도전했다. 온갖 위험이 도사렸지만 이들은 결국 횡단에 성공했다.


해양 스포츠 산업은 항상 전에 없었던 새로운 아이디어들로 가득하다. 낙하산에 의지해 바다 위로 떠오르는 건 물론이고 마치 아이언맨처럼 공중부양하듯 물 위를 날아 다닐 수 도 있다. 스웨덴의 한 업체는 서핑 보드의 개념을 아예 바꾸어 놓았다.


스웨덴 소재의 일릭트릭 서핑 보드 제조사인 어웨이크는 서핑 보드에 전기모터와 에어로 포일을 달아 파도가 없어도 바다를 가르며 달릴 수 있게 설계했다. 원리는 비행기 날개의 원리와 동일하다. 전기 모터로 연결된 스크류가 추진력을 보태면 보드 아래에 달린 에어로 포일(Aero foil)에서 양력이 발생해 수면 위로 적당히 떠오른다. 물과 마찰하는 면적이 상대적으로 적고 특히 적당한 파도가 일어도 저항이 적어 속도도 제법 빠른 편이다.


무엇보다 파도가 없는 날에도 바다 위를 달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약 5년 전 이른바 e포일을 제작, 공급해 온 어웨이크는 출시 초기부터 한가지 꿈이 있었다. 자신들이 개발한 이포일로 북해를 횡단하는 것. 마치 린드버그가 비행기로 대서양을 횡단하며 비행기의 가능성을 세상에 알린 것처럼, 이들도 이포일로 북해를 횡단해 단순한 스포츠 도구가 아닌 새로운 이동 수단으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까다로운 부분도 많았다. 우선 배터리 사용 시간이 1~2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아무리 물 위에서 적당한 높이로 떠오른다 해도 북해의 거친 파도 앞에서는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맨몸으로 먼 거리를 항해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위험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도전할 가치는 충분하다. 횡단에 성공하기만 하면 전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이포일로 이름을 알릴 수 있을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안전이 최우선이었다. 그래서 이들은 최대한 파도가 높지 않은 날을 골랐다. 물론 북해에는 그런 날이 거의 드물지만 운좋게도 쾌청한 날을 선택했다. 목표는 충전 없이 한 번에 최장거리를 달리는 것이었기 때문에 최대 30km를 넘을 순 없었다. 일단 이들은 스웨덴 말뫼에서 출발해 덴마크 코펜하겐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외레순 해협이라 불리는 구간을 통과하는 것이 이들의 최종 목표였다.


도전하기에 좋은 날을 고르긴 했지만, 여전히 위험요소는 남아 있었다. 우선 항로를 공유하는 다른 수상 선박들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었고, 최대한 해안선에 근접해서 달려야 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암초와 부딪힐 가능성도 있었다.

특히 너울성 파도나 갑작스럽게 바뀌는 조류 앞에서 전복될 위험도 높았다. 게다가 해초에 스크류가 감기는 날에는 도전은 커녕 생존에 위협을 받을 수도 있었다. 이곳은 낮은 수온과 수시로 바뀌는 날씨 탓에 생존 가능성이 대단히 낮다.


그럼에도 이들은 말뫼에서 출발해 코펜하겐까지 횡단하는데 성공했다. 총 이동 거리는 27.5km였고, 주행거리 연장을 위해 배터리를 추가한 덕분에 2시간 가량 달릴 수 있었다. 심지어 코펜하겐에 도착했을 때도 배터리는 꽤 남아 있었다고 한다.

어웨이크의 도전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아래의 영상을 확인해볼 것.




끝으로 북해 횡단을 위해 사용한 제품은 빈가 플랙스 XR 배터리이며 기본 가격은 12,660달러부터 시작된다. 늘 파도를 기다렸던 서퍼들을 위한 새로운 놀잇감이 되어 줄 것이라 기대된다.


박종제 에디터는?
F1 레이싱 코리아 전 편집장으로 포뮬러 1과 관련된 뉴스 그리고 레이스의 생생한 이야기와 트랙 밖의 이야기를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전해왔다.
레드불 코리아, 한국 타이어 매거진 뮤(MiU) 등의 온/오프라인 채널에 F1, 24h 르망, WRC 등 다양한 글로벌 모터스포츠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모터스포츠 및 자동차 전문 에디터다.

오토뷰 | 박종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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