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LFA 후속 모델, "수동 변속기" 탑재?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8.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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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가 신형 전기 스포츠카 컨셉트를 공개한 이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공식적으로 LFA의 후속 모델 성격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2초만에 도달하며,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돼 1회충전 주행거리는 700km에 이를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영국 탑기어(TopGear)가 코지 사토(Koji Sato) 렉서스 사장과 인터뷰를 통해 렉서스의 새로운 슈퍼카에 대한 정보를 추가 보도했다.

빠른 가속과 긴 주행거리가 전부는 아니라고 사토 사장은 강조했다. 렉서스가 보여줄 미래 주행성능을 표현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처럼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가 적다. 하지만 렉서스는 여전히 운전을 즐기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전기차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이를 위해 개발중인 기술이 수동변속기다. 발상이 흥미롭다. 실제 전기모터의 기어비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소프트웨어를 통한 출력 제어를 통해 수동으로 변속하는 느낌을 만들어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운전 재미를 위한 접근이라는 것이 코지 사토 사장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효율성은 하락하겠지만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자동차와 운전자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는 것. 또 LFA에서 느낄 수 있었던 흥분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다양한 신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라는 점도 예고했다. 첫번째는 스티어링휠과 조향축이 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스티어-바이-와이어(Steer-by-wire) 기술 적용이다. 이를 통해 각각의 바퀴를 물리적인 한계를 벗어나 소프트웨어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기존보다 뛰어난 성능의 토크 벡터링 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LFA처럼 카본 차체를 사용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여기에 공기역학 성능도 강화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단순히 주행 효율을 올리거나 다운포스를 만들어내는 수준이 아니라 공기를 제어해 차량의 움직임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아직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확실한 양산 및 적용시점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또, 제조사가 요구하는 내구성과 완성도에 도달하기까지 더 많은 연구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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