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클래스가 5시리즈 넘었다... 6월 수입차 판매량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7.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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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국산차 판매량을 정리했다. 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 2695대로 집계됐다. 이는 5월 2만 3512대보다 3.5% 감소한 수치이며, 전년 동기인 2만 6191대보다 13.3% 감소한 결과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임한규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전월보다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이 전체 수입차 시장을 하락세로 이끌었다. 5월 대비 1500대 이상 감소한 것이 원인이다. 덕분에 등락폭이 일정한 편에 속하는 BMW가 1위를 차지했고, 벤츠는 2위로 하락했다. 미니도 1천 대 이상 등록되면서 BMW 코리아는 약 7500여 대 이상을 인도한 실적을 올렸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1천 대 이상씩 판매하면서 등락폭을 줄여 나가고 있다.

비독일계 브랜드인 볼보가 1300여 대를 인도하면서 상위권을 유지해 나갔다. 여기에 렉서스와 지프도 선전하면서 국내 시장에 다양한 색을 더하고 있다. 특히 렉서스는 기존 인기 모델인 ES를 중심으로 새롭게 출시된 NX가 ES에 준하는 인도량을 기록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지프도 랭글러에만 의존하지 않고 신형 컴패스가 호실적을 기록해 균형 있는 판매를 예고했다.

고가 모델만 판매하는 포르쉐는 대중 브랜드인 토요타보다 높은 판매량을 유지 중이다. 벤틀리는 캐딜락이나 마세라티보다 많이 판매했을 정도로 선전 중이다.

저조한 판매량을 이어가는 브랜드도 있다. 사실상 전 차종 단종을 예고한 재규어는 20여 대 남짓 인도했으며, 시트로엥은 5월에 이어 0대, DS 오토모빌은 3대의 DS7만 전달했다.

벤츠의 판매량이 크게 하락했어도 전체 판매 1위는 E-클래스가 차지했다. 대체적으로 1위 혹은 2위는 BMW 5시리즈가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벤츠 S-클래스가 이름을 올렸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S-클래스는 6월에만 1103대가 인도됐으며, 이중 고가모델인 마이바흐 모델이 97대를 차지했다.

벤츠는 자사 브랜드 이외에 서브 브랜드 선택률도 높여 나가고 있다. AMG GLE 모델은 100대가 넘게 인도됐으며, GLB는 전체 373대 중 182대가 AMG 모델로 판매됐다. AMG GT 4도어 모델은 BMW 4시리즈나 폭스바겐 파사트보다도 잘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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