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칼바람... 오토파일럿 직원 200명 해고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6.3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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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오토파일럿 담당 직원 200명을 해고했다. 대대적인 감원을 예고한 뒤 신입 사원부터 인턴십 2주 차 사원까지 해고한 이후 이어진 추가 해고 조치다.

이번에 해고된 사무실의 팀은 오토파일럿 기능과 관련된 고객의 차량 데이터를 분석하고 데이터 라벨링을 수행하는 일을 담당해 온 것으로, 정규직과 계약직 사원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이번 정리해고는 일론 머스크(Elon Musk) CEO가 추진 중인 인력 감축 계획의 일환이다. 머스크는 지난 21일 블룸버그 주최로 카타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경기 침체는 언젠가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석달 간 전체 인력의 3.0∼3.5%를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오토파일럿 관련 안전 조사 수위를 끌어 올리면서 리콜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NHTSA는 오토파일럿 탑재 차량에 대한 조사 수준을 격상해 ‘엔지니어링 분석’ 단계에 들어간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사 대상은 테슬라 차량 83만대 규모에 이른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지난 2일 “경제에 대해 극도로 나쁜 예감이 든다”며 “채용을 중단하고 직원을 10% 줄여야 한다”고 했다. 전 세계 테슬라 직원은 약 10만명이다. 주로 계약직인 공장 근로자가 39%로, 정규직은 6만명 정도다. 업계에선 테슬라의 감원 규모가 6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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