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는 없다던 맥라렌, 전기 SUV 개발 중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6.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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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카이엔을 통해 현재의 위치로 올라섰다. 람보르기니 우르스는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성공한 모델로 꼽히며, 벤틀리도 벤테이가를 통해 예전에 상상하지 못했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마세라티도, 애스턴마틴도 모두 SUV를 판매 중이다. 페라리도 역사상 최초의 SUV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맥라렌 만큼은 SUV를 내놓지 않겠다고 공언했었다. 극한의 운전 즐거움을 추구하는 맥라렌 이미지와 맞지 않다는 것이 이유다.

그런 맥라렌이 입장을 바꿨다. SUV 출시를 위해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단, 내연기관 SUV가 아닌 전기 SUV를 내놓아 환경규제도 피하고 볼륨 확장도 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맥라렌은 어려운 상황이 연이어 닥치고 있다. 영국 정부로부터 대출을 거부 받았고, 본사 인원 25% 구조조정, 맥라렌 어플라이드(McLaren Applied) 사업부 매각, 심지어 본사 건물을 한화 약 3천억원에 매각 후 임대 형태로 활용 중이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수요가 많은 SUV 시장에 진출할 수밖에 없다는 것.

맥라렌의 첫 SUV이자 고성능 전기 SUV는 포르쉐 카이엔,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같은 대형급 SUV가 아닌 페라리가 내놓을 SUV인 푸로산게(Purosangue) 스타일의 크로스오버 디자인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 SUV 개발은 지난 4월 임명된 신임 CEO 미하엘 라이터스(Michael Leiters)가 이끈다. 맥라렌 부임 이전까지 페라리에서 최고 기술 책임자로 재직한 라이터스는 푸로산게 개발을 이끈 책임자로 포르쉐 재직 시절에는 카이엔 개발의 핵심 인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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