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1위 수성, 벤틀리는 역대 최다... 11월 수입차 판매량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12.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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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수입차 판매량을 정리했다. 11월 신규 등록은 신차효과와 물량 해소 덕분에 판매량이 증가한 브랜드가 있는 반면 반도체 수급난에 의한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보인 브랜드가 있었다. 이 때문에 전체 등록대수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1만 8810대. 이는 10월 대비 0.2% 증가한 수준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1.4% 감소해 여전히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올해 누적 판매량은 25만 22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현재 수입차 시장은 그야말로 ‘없어서 못 사는 정도’인 것.

물량 부족을 겪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를 뒤로하고 BMW가 2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BMW도 상황은 녹록지 않지만 물량 수급은 벤츠보다 나은 편. 하지만 BMW도 전월대비 큰 폭으로 소비자 인도 대수가 감소했기 때문에 12월 판매량에서 다시 뒤집어질 가능성도 있다.

BMW와 벤츠, 아우디를 뒤로하고 볼보가 4위를 차지했다. 타사와 달리 볼보는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반도체난 이전부터 생산물량의 한계로 소비자들의 오랜 기다림을 요했고, 최근에는 꾸준한 소비자 인도로 3년 연속 1만 대 판매 목표를 이미 달성한 상태다.

렉서스가 뒷심을 발휘했다. 지난달 대비 200대 이상 상승한 것. 반일 감정으로 인해 많은 일본 브랜드들이 타격을 입었지만 렉서스와 ES 만큼은 꾸준히 상위권 그룹에 속하고 있다.

벤틀리가 94대의 인도 대수를 기록했다. 2021년 중 최고 기록이며 마세라티 브랜드보다 18대 많은 수치다. 인기 모델인 벤테이가가 22대 인도됐으며, 플라잉스퍼가 59대를 기록했다. 마세라티는 기블리 하이브리드와 르반떼 하이브리드를 통해 새로운 시장 공략을 진행 중이다.

전체 판매 1위는 아우디 A6가 차지했다. 유일하게 1천 대 이상 인도 대수를 기록했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이 벤츠 브랜드를 선호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중 마이바흐 모델도 33대나 팔리면서 최상급 브랜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물량 문제를 겪고 있는 E-클래스는 420대로 내려앉았다.

한편, 11월 수입차의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9855대(52.4%), 2,000cc~3,000cc 미만 6634대(35.3%), 3,000cc~4,000cc 미만 1360대(7.2%), 4000cc 이상 193대(1.0%), 기타(전기차) 768대(4.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4,598대(77.6%), 미국 2,262대(12.0%), 일본 1,950대(10.4%)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9,444대(50.2%), 하이브리드 6,054대(32.2%), 디젤 1,724대(9.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820대(4.4%), 전기 768대(4.1%)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18,810대 중 개인구매가 11,990대로 63.7%, 법인구매가 6,820대로 36.3%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806대(31.7%), 서울 2,565대(21.4%), 부산 700대(5.8%)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663대(39.0%), 부산 1,511대(22.2%), 대구 813대(11.9%)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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