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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시가 & 위스키 박스, 가격은 얼마?

2021-10-15 오후 3:20:35
우산만 하더라도 백만원이 넘어가고, 970만원을 지불해야 겨우 접이식 의자 하나를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 롤스로이스가 만들면 상상하는 그 이상의 가격이 매겨진다. 그렇다면 롤스로이스에서 제작한 위스키와 시가 박스는 얼마일까?


롤스로이스가 제작한 소품들은 종류가 무엇이 되었건, 우리의 상상을 뛰어 넘는다. 사치스러우리만치 고급스러운 마감과 소재의 선택에 대해서 이견을 달 여지는 보이지 않는다. 대신 우리의 예상을 한참 빗나가는 수준의 금액을 지불해야만 비로소 손에 넣을 수 있다. 물론 롤스로이스의 비스포크 소품들이 제 빛을 발하려면 롤스로이스가 준비되어야 한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최근 단 한 사람의 고객을 위한 특별한 자동차 만들기에 심취한 롤스로이스가 이번에 새로운 소품을 제작, 발표했다. 접이식 의자와 라이플, 카메라 수납함에 이어 이번에 소개한 소품은 다름아닌 위스키와 시가를 수납할 수 있는 상자다. 정식 명칭은 위스키 홀더와 시가 휴미도다. 위스키와 시가는 전형적인 성공한 남성을 상징하는 아이템이다. 특히 롤스로이스의 고향, 영국에서 오래전부터 성행했던 젠틀맨 클럽에 두 아이템은 빠짐없이 등장한다. 심지어 영화 “킹스맨"도 위스키와 시가를 클리셰로 사용했다.


특히 시가는 아주 사치스러운 기호제품 중 하나다. 오늘날 거의 대부분의 대형세단에서 재떨이가 사라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롤스로이스는 여전히 크고 넉넉하며 매끈한 광택을 지닌 알루미늄 재떨이를 뒷좌석 도어 트림에 넣고 있다. 이 말은 롤스로이스 구매자 중 상당수가 호화로운 가죽이 뿜어내는 은은하고 매콤한 향취보다 시가의 향취에 더 심취해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번에 롤스로이스가 제작한 두 아이템은 이전 소품들과 마찬가지로 모두 롤스로이스 실내를 장식하는 소재와 기법을 그대로 사용했다. 뭔가 다른 특별한 광택을 지닌 알루미늄 샤시에 하바나 가죽과 베니어로 만들어진 두 상자는 무심히 던져 놓아도 롤스로이스만의 짙고 무거운 분위기를 풍긴다.


먼저 위스키 홀더를 살펴보자. 다양한 사이즈의 위스키 보틀이 들어갈 정도의 넉넉한 크기를 지니고 있으며, 덜컹거리는 차 안에서도 흔들리지 않도록 알루미늄을 깎아 만든 넥 홀더가 자리하고 있다. 넥 홀더는 자석이 삽입되어 있어 가볍게 감기듯 본체와 달라 붙는다.

뚜껑을 열면 심지어 따스한 색감의 엠비언트 라이트도 함께 들어온다. 어두운 밤에도 위스키가 주는 특유의 컬러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 덕분이다. 마치 조용한 바에 앉아 있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롤스로이스의 설명이다. 위스키 홀더를 구입하면 핸드블로운한 로우볼 위스키 글래스가 함께 제공된다. 글래스에는 롤스로이스의 RR 모노그램이 각인되어 있다.


시가 휴미도는 어떨까? 마음에 드는 시가를 두고두고 보관하려면 습도와 온도를 맞춰주는 휴미도가 필수다. 시가 애호가들이라면 하나쯤 가지고 있는 휴미도는 시가 생산지에 따라 혹은 브랜드에 따라 그 지역의 습도와 흡사하게 맞출 수 있도록 제작되는데, 롤스로이스에서 제작한 시가 휴미도 역시 마찬가지다. 휴미도 바닥에 자리한 습도계를 수시로 관찰하며 귀중한 시가의 습도를 맞출 수 있다. 마치 rpm 게이지와 같은 습도계는 가장 이상적인 습도 구간이 별도로 표기되어 있다.


시가를 보관하는 트레이는 스페인산 시더우드다. 일반적으로 시가 휴미도에 쓰이는 목재는 향이 강하지 않고 습기를 잘 머금고 있어야 한다. 향이 지나치게 강할 경우 자칫 시가의 섬세한 향에 나무의 향이 더해져 본연의 향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경우는 일부러 은은한 향이 돋보이는 나무를 사용해 마치 위스키를 숙성하듯 시가도 숙성시킨다.


시가 휴미도에 가장 보편적인 사이즈인 코로나를 수납할 경우 최대 최대 4개까지 가능하다. 휴미도가 있으니 당연히 시가 커터와 재떨이도 함께 제공된다. 재떨이 역시 알루미늄 바디로 제작했으며 흑요석을 둘러 고급스러운 광택과 무게감을 한 번에 제공한다. 특히 이 세트를 구입할 경우 라이터까지 함께 제공되는데, 동봉된 라이터는 다름아닌 S.T. 듀폰이다. 사실 시가를 가스라이터로 태우기에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고르게 태우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렇다고 롤스로이스 안에서 우드 스틱에 불을 피울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눈으로만 봐도 고급스러운 광택과 함께 무게감이 느껴지는 위스키 홀더와 시가 휴미도 세트의 가격은 어떨까? 놀랍게도 두 아이템, 한 세트의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6,500만원이다. 이 돈이면 최근 출시된 제네시스 GV60을 주문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렇게 사치스러운 위스키 홀더와 시가 휴미도가 자리잡을 곳은…. 트렁크다. 만약 이 제품을 롤스로이스와 함께 주문한다면 트렁크에 6,500만원을 넣고 다니는 셈이다.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박종제 에디터는?
F1 레이싱 코리아 전 편집장으로 포뮬러 1과 관련된 뉴스 그리고 레이스의 생생한 이야기와 트랙 밖의 이야기를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전해왔다.
레드불 코리아, 한국 타이어 매거진 뮤(MiU) 등의 온/오프라인 채널에 F1, 24h 르망, WRC 등 다양한 글로벌 모터스포츠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모터스포츠 및 자동차 전문 에디터다.

오토뷰 | 박종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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