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판매 1만대는 옛 이야기... 9월 국산차 판매 순위 정리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10.0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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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국산차 판매량을 정리했다. 전체적인 판매량 하락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9월은 반도체 수급 문제와 더불어 추석 연휴로 인한 근무일 축소까지 겹치며 한 번 더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차는 전년대비 34.6%나 감소했다. 기아차도 30.1% 하락했으며, 르노삼성은 25.8%, 한국지엠은 18.4% 감소했다. 쌍용차는 -53%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판매량으로 만족해야 했다.

전체 판매 1위는 현대 아반떼가 차지했다. 전월대비 770대 증가하며 판매 1위 자리에 올랐지만 판매량이 5200대 수준이였다. 2위는 쏘나타가 차지했다.

전통적으로 판매량이 높은 인기 모델인 그랜저와 포터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다. 그랜저는 향후 신차 출시 기대, 반도체 부품난으로 인한 아산공장 가동 중단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아이오닉 5는 이제 10위 내 진입을 바라보고 있을 만큼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경형 SUV 캐스퍼는 208대가 판매됐다. 온라인 판매를 통해 접수한 이후 사전계약 일주일 만에 4만 대가 넘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10월 판매량이 기대된다.

한동안 현대차보다 높은 인기를 끌었던 기아의 다양한 모델이 판매량 저하로 인해 상당 부분 내려앉은 모습이다. 그럼에도 기아 모델 중 스포티지와 쏘렌토가 각각 판매 1위와 2위를 차지하면서 SUV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아이오닉 5와 경쟁구도를 만들고 있는 EV6는 아이오닉 5 대비 약 300대 적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르노삼성도 반도체 수급 문제로 판매량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QM6는 선방한 모습이지만 XM3는 생산 물량 부족 문제를 겪고 있어 10월에는 판매 가능 물량이 더욱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제 쉐보레의 효자 모델은 스파크가 아닌 트레일 블레이저로 바뀌었다. 브랜드 내 최고 인기 모델로 올라섰으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만 6295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콜로라도도 3개월 연속 상승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수입 픽업트럭 중 판매 1위를 유지 중이다.

쌍용차도 어려운 시기를 이어가는 것은 동일하다. 렉스턴 스포츠가 선방하고 있지만 티볼리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렉스턴 스포츠가 약 5천여 대의 미출고 물량이 남아 있을 정도로 부품 수급 제약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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