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 2030년부터 생산 타이어 90%를 전기차용으로 전환

  • 기자명 김기태 PD
  • 입력 2021.09.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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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톤 타이어가 오는 2030년까지 자사 생산 타이어의 90%를 전기차용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자사가 보유한 유럽 공장의 생산 설비를 전기차용으로 전환하고 순차적으로 전세계에 있는 50여개 공장도 전기차 타이어 생산을 위한 준비를 해나갈 방침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전기차용 타이어 분야에서 선두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

이에 브리지스톤 타이어를 이끄는 이시바시 CEO도 세계적으로 빠르게 가속되는 전기차 확대 흐름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시대에 맞는 발맞춤을 하겠다는 말했다.

브리지스톤에 따르면 전기차(EV)용 타이어는 고무와 부재의 사용량이 적고 기본 타이어 대비 20% 가벼운 무게를 지니며 회전 저항도 30% 낮아진 특성을 갖는다. 현재의 전기차들은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무거운 배터리를 적재하는데, 이로 인해 늘어난 무게는 다시금 전기차의 전비를 높이는데 악영향을 준다. 결국 전기차의 모든 부분에 걸쳐 경량화가 진행되어야 하고 그에 따라 타이어의 경량화도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브리지스톤 측의 의견.

이와 같은 타이어 업계의 전기차 시장 관심은 해외 제조사들만의 일이 아니다. 국내 대표 제조사인 한국타이어도 현재 시판 중인 제품 外 다양한 장르 타이어에 대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금호 및 넥센도 전기차용 타이어를 내놓으며 차기 시장에 대한 준비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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