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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만 10cm 두께, 벤츠가 만든 장갑차... S680 가드 4매틱

2021-07-30 오후 3:27:22
세상엔 특별한 차들이 많다. 미친 듯이 초고속을 질주하는 하이퍼카가 있는가 하면 테러에서 승객을 지켜주는 특수한 목적의 고급 세단도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만든 최신의 S680 Guard 4Matic은 신변에 위협을 느끼는 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차인데, 외신들은 이런 차들의 주요 고객에 독재자들도 있다고 말한다.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S680 가드 4매틱은 벤츠를 대표하는 최고급 대형 세단 S-클래스를 기반으로 만든 장갑차다. 하지만 군사 목적의 장갑차와 달리 편안함을 갖춘 것이 차이점. 편안함을 기본으로 하지만 다양한 종류의 무기 공격에서 승객을 지켜내는 것이 이 차가 가진 기본 임무다.


그래서 윈도를 4인치(약 10cm) 두께로 설계했다. 방탄을 위해 설계된 덕분에 소총으로 저격을 시도해도 승객을 암살할 수 없다. 하지만 이 때문에 늘어난 윈도 무게를 감당할 수 없어 모터가 아닌 유압의 힘을 통해 윈도를 여닫아야 한다. 전자 장비를 쓰는 자동차 특성상 온보드 컴퓨터 등이 손상되면 윈도조차 조작할 수 없기 때문에 S680 가드 4매틱은 전자 장비가 고장 나도 윈도를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만약 타이어를 저격하면 주행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이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타이어도 미쉐린이 특별히 제작한 런플랫 타이어를 쓴다. 런플랫 타이어는 이미 시중에도 많이 출시돼 있는데, 약 4.2톤에 달하는 차체 무게를 지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럿플랫 타이어는 공기가 없는 상태에서도 차체를 지지하고 주행할 수 있도록 사이드월(타이어 옆면)을 견고하게 만든다.

그러나 S680 가드 4매틱이 보유한 육중한 몸무게 앞에서는 맥없이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이에 미쉐린이 이 차에 맞는 타이어를 특수 제작한 것인데, 공기가 없는 상태에서도 S80 가드 4매틱을 최대 30km까지 이동 가능하게 해준다. 이 타이어는 미쉐린 PAX 런플랫이라 불린다.


앞서 언급된 것처럼 늘어난 차체 무게는 일반적인 S-클래스의 2배 중량을 갖게 만들었다. 그래서 메르세데스 개발진들은 이 차의 변속기, 스티어링 시스템도 다시 손봤다. 육중한 무게의 차체는 V12 엔진이 이끈다. 통상 벤츠의 V12 엔진은 최대토크 900Nm 수준의 토크를 내는데, S680에서는 830Nm로 토크를 낮췄다. 수치적 성능 보다 안정적인 구동을 위해서다. 그러나 최고출력은 604마력으로 V12 엔진의 성능을 그대로 따른다. 이와 같은 강력한 엔진을 탑재한 만큼 더 높은 최고 속도를 기대할 수 있지만 S680 가드 4매틱의 최고 속도는 다소 평이한 190km/h에서 제한된다. 또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실내에는 산소 탱크도 마련되어 있다.


특별한 소비자를 위한 S680 가드 4매틱의 가격은 현지 가격 기준 €547,400에서 시작한다. 한화로는 약 7억 4천만 원대.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이 차가 제작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51일이다. 다만 리무진 버전인 풀만(pullman) 버전은 별도로 제공되지 않는다.

오토뷰 | 뉴스팀 (news@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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