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청산 가치가 더 높다’ vs ‘계속기업가치가 높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7.0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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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의 청산가치가 9천820억원으로 조사됐다. 당초 쌍용차를 유지할 경우 미래 수익을 따졌을 때의 유지에 따른 기업가치가 6천200억원으로 청산가치보다 낮은 것으로 언급됐다. 그러나 시장 전망에 따라서 최대 1조4천억 원 수준의 가치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쌍용차의 의견이다.

쌍용차는 EY한영회계법인이 보고서에서 회사의 계속기업가치를 평가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시장 조사 기관인 LMC 오토모티브와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자동차 시장 전망치를 적용한 이후 2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IHS의 전망치를 적용하면 계속기업가치는 약 6천200억원으로 청산가치가 3천620억원가량 더 높게 평가된다. IHS가 2027년 이후부터 국내 시장의 SUV 점유율이 급감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반면 SUV의 인기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LMC의 전망치를 적용하면 계속기업가치는 약 1조4천350억원이 된다. 쌍용차는 이 부분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그러나 조사보고서가 IHS 전망치를 바탕으로 작성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한편, 쌍용차와 한영회계법인은 7월 30일까지 인수 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접수할 예정이며, HAAH오토모티브, 에디슨모터스, 케이팝모터스, 박석전앤컴퍼니 등이 인수 의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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