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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독일에서 폐수 방출 혐의로 벌금 처분 가능성

2021-04-30 오후 5:25:43
독일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 팩토리가 독일 정부로부터 벌금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공사 도중 폐수를 방류했을지도 모른다는 이유 때문이다.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자동차 제조사들의 노력은 가히 눈물 겨울 정도다.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일각에 불과하다. 최근 다양한 기업들이 생산 단계를 포함해 공장 전체에 친환경 솔루션을 적용하려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 분야에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폭스바겐 그룹이다. 폭스바겐 그룹은 아우디, 벤틀리를 포함해 거의 대부분의 공장에 친환경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는데, 지붕에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내리는 빗물을 모았다가 공업용수로 사용하는 물관리 시스템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아우디와 벤틀리 공장의 경우 폐수 관리 시스템과 정수 시스템을 사용해 한번 사용한 물이라도 50%가량을 재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바꾸기도 한다. 당연히 오폐수 배출도 엄격한 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이렇게 모으고 아낀 물의 양만 연간 35만 톤가량이다.


이렇게 물 관리에 엄격한 이유는 한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데 평균적으로 약 1,300리터 이상의 물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비용 측면에서도 아끼는 것이 당연하며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도 철저한 물관리는 필수다.


비단 폭스바겐 그룹의 공장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의 공장들이 이와 같은 솔루션을 적용하는가 하면 인근 주거지역에서 이용하는 식수원 보호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당연히 해당 지역의 법규를 따르는 것은 물론, 공장 자체적으로도 엄격한 기준에 따라 오폐수를 처리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자연과 환경 보호에 특히 까다로운 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독일에서 오폐수 방류 혐의로 한 자동차 제조사가 조사를 받게 됐다. 해당 사건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테슬라다.


현재 테슬라는 독일의 브란덴부르크에 새로운 배터리 생산 기지를 건설 중이다. 하지만 브란덴부르크 환경부의 조사 과정에서 현재 건설 중인 테슬라 기가 팩토리에서 배관용 도랑이 발견됐다.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폐수 방류용 배관으로 의심한 해당 기관은, 해당 사건이 적발된 3월 26일부터 4월 12일까지 일체 공사 진행을 중단시키는 비교적 무거운 행정 조치를 명령했다.


조사 기관에 따르면 배관 공사는 사전 허가나 신청이 없이 진행된 불법적인 배관 공사였으며, 이에 정밀 조사가 진행됐는데, 설치된 배관의 내벽이 임시 배관이어서 파손될 경우 공업 폐수가 인근 식수원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의 환경단체에서도 이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번 사건은 테슬라와 우리 지역 환경 당국 간의 상호 협력과 의존에 대한 신뢰를 근간부터 파괴한 일입니다.” 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원래 계획 대로였다면 오는 7~8월 경, 유럽에 새로운 기가 팩토리가 완공되어야 했지만, 테슬라는 해당 사건으로 인해 완공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 사건이 있기 전인 2월에도 기가 팩토리의 공사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는 의문이 제기됐는데, 중요 건물 일부가 완공되지 못한 점과 더불어 일부는 아직 공사 신청서도 접수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여기에 이 사건이 더해짐으로써 완공에 대한 의문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테슬라는 이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성명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물론 가장 빨리 전기차를 확산시킨 브랜드이고 특히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 X 프로젝트처럼 자원의 재사용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내놓으며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이 문제를 결코 가벼이 여기지 않을 것이다.


다만 최근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대처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한 절박함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독일의 관료주의를 비판했는데, 그의 주장을 고려한다면 이 사건은 확실히 주장과 행동이 불일치되는 사건임에 틀림없다.


박종제 에디터는?
F1 레이싱 코리아 전 편집장으로 포뮬러 1과 관련된 뉴스 그리고 레이스의 생생한 이야기와 트랙 밖의 이야기를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전해왔다.
레드불 코리아, 한국 타이어 매거진 뮤(MiU) 등의 온/오프라인 채널에 F1, 24h 르망, WRC 등 다양한 글로벌 모터스포츠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모터스포츠 및 자동차 전문 에디터다.

오토뷰 | 박종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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