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 엔진 관련 美서 42만대 리콜... 세타 2 이외 엔진이 문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12.0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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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42만 4000대 규모로 리콜을 실시한다. 엔진 고장에 따른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리콜 대상 차량은 다음과 같다.

현대자동차

2012년 싼타페

2015~2016년 벨로스터

2011~2013년 & 2016년 쏘나타 하이브리드

기아자동차

2012~2013년 쏘렌토

2012~2015년 포르테 & 포르테 쿱

2011~2013년 옵티마 하이브리드(국내명 K5 하이브리드)

2014~2015년 쏘울

2012년 스포티지

이번 리콜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2019년 4월부터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 사항이다. NHTSA는 미국 내 현대·기아차 차량 소유주들로부터 약 3100여건의 화재 등 결함 신고를 접수 받아 약 20개월간 관련 문제를 조사했다.

그 결과 현대 기아차 일부 차종의 커넥팅 로드 베어링이 일찍 마모되면서 엔진 손상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엔진이 꺼지고 기름이 누출되면서 화재 발생 위험성이 있다고 결론 지었다

현대 기아차는 “제조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화재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번 리콜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현대·기아차는 리콜 방식으로 우선 차량 엔진에 문제가 생기기 전 징후를 감지할 수 있는 엔진 진동 감지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NHTSA는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한 검사에서 엔진 내 베어링 손상이 발견되면 엔진이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에서 리콜이 결정된 만큼 국내 동일 차종에 대한 리콜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 기아차는 2020년 11월 세타 2 GDi 엔진 결함과 관련해 1억 3700만달러(약 1500억원)의 과징금을 내기로 결정 했다. 하지만 이번 리콜은 지난번과 달리 여러 엔진에서 발생한 문제다. 때문에 더 큰 문제로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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