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형 픽업트럭 이름은 타스만?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3.06.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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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개발 중인 중형급 픽업트럭 모델명이 타스만(Tasman)이 될 확률이 높아졌다. 타스만이라는 이름은 네덜란드 출신의 탐험가 아벨 타스만(Abel Tasman)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가 새 픽업트럭을 내놓는 건 1981년 브리샤 픽업트럭 단종 이후 43년 만이다.

8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기아는 타스만이라는 상표를 호주와 뉴질랜드, 우루과이, 프랑스 등에 등록했다. 이에 앞서 호주 지식재산청에도 기아가 타스만이라는 이름의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같은 이름으로 상표를 출원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기아는 4월 4일 특허청에도 타스만이라는 이름의 상표를 출원해 같은 달 27일 출원 공고 결정을 받았다.

현재 기아는 바디-온 프레임 형식의 모하비를 바탕으로 중형급 픽업트럭을 개발 중이다. 해당 모델이 타스만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다면 포드 레인저, 쉐보레 콜로라도, GMC 캐년, 토요타 하이럭스, 혼다 릿지라인, 닛산 프런티어 등 쟁쟁한 상대들과 경쟁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쌍용 렉스턴 스포츠 시리즈와도 직접 경쟁한다.

기아의 신형 픽업트럭은 국내와 호주 등 오세아니아, 북남미 시장에서 우선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은 2.2L 터보 디젤이 언급되고 있다. 향후 전기차 버전도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은 내년 12월이 목표다.

기아는 지난해 3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7년까지 전기차 14개 차종의 라인업 구축을 밝히며 전기 픽업트럭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자동차 업계에서 상표를 등록했다고 해서 새 모델명이 확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추후 출시할 모델명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여러 후보군의 이름을 상표 등록해 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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