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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열시트 갖춘 르노의 가장 큰 승용차, 6세대 에스파스

2023-03-29 오후 3:11:20
르노가 6세대로 변경된 신형 에스파스(Espace)를 공개했다. 현재까지 에스파스는 미니밴으로 판매됐지만 이제는 3열 시트를 갖춘 중대형 SUV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신형 에스파스는 르노 라인업 중 가장 크고 넓은 승용차로 자리하게 된다.


르노 닛산의 CMF-CD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된 에스파스는 기존 MPV 모델보다 크기가 축소됐다. 전체 길이는 4720mm로 이전 세대보다 14cm 짧아졌다. 하지만 탑승 공간은 더욱 넉넉해졌다. 2열 시트의 무릎 공간은 최대 321mm까지 확보했으며, 시트백 각도를 31도까지 눕히는 것이 가능하다. 2열시트를 위한 팔걸이도 준비했다.

3열시트의 무릎 공간은 128mm다. 쉽게 3열로 드나들 수 있도록 2열 시트를 260mm 앞으로 밀고 기울일 수 있도록 해 쉬운 출입이 가능하다. 단순 전 후 슬라이딩은 220mm까지 가능하다. 2열과 3열시트 모두 안전벨트, 터치 스위치 방식의 조명, USB-C 충전기를 갖추고 있어 장거리 이동에 대비했다.


신형 에스파스가 지향하는 방향은 여행자의 라운지(Traveller Lounge)다. 기존 에스파스가 최대한 많은 인원을 이동할 수 있는데 초점이 맞췄다면 신형 에스파스는 공간을 재해석 한 것.

이를 위해 선루프 면적을 1평방미터로 키웠다. 폭은 840mm, 세로 길이가 1330mm에 이른다. 선루프에는 특수 코팅이 이뤄져 자외선과 적외선을 걸러내고 밝은 빛만 실내로 들여보낼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별도의 커튼 없이도 빛에 의한 열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했다.


시트에도 변화를 줬다. 헤드레스트는 슬라이딩 기능을 통해 보다 편안한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했으며, 2열시트 헤드레스트에는 패브릭으로 이뤄진 쿠션이 추가되어 고급 리무진에 탑승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3열시트는 폴딩시 바닥으로 들어가 평평한 트렁크 바닥을 만들도록 했다.


수납공간도 넉넉하다. 글로브 박스만 6리터 이상이며, 각각의 도어에 4리터에 이르는 공간이 준비된다. 센터콘솔과 암레스트에도 수납공간을 준비해 앞좌석에만 최대 39리터에 이르는 수납공간이 갖춰졌다.


CMF-CD 플랫폼으로 개발된 덕분에 신형 에스파스는 과거 모델대비 215kg 가벼운 무게를 갖는다. 여기에 고효율 다운사이징 파워트레인의 탑재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104g에 불과하다. 이는 과거모델대비 35% 감소한 수치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연료를 가득 채우면 1100km 주행이 가능하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사실상 오스트랄(Austral)의 롱바디 모델 모습을 한다. 전면부 중앙에 커다란 로장주 르노 마크를 위치시켰으며, 세로줄 그릴로 독특한 이미지를 전달하도록 했다. C-자형 헤드램프는 기존 르노 모델보다 얇아진 모습을 갖고 있으며, 양 측면 헤드램프를 연결하는 금속장식이 그릴을 가로질러 연결시킨 것이 특징이다.

범퍼 공기흡입구에 입체적인 패턴을 배치시키고 양측면에 휠에서 발생하는 와류를 정리하는 역할을 하는 공기흡입구도 확인할 수 있다.


측면 실루엣은 국내 QM6와 어느정도 닮아있지만 한층 길어진 비율을 갖는다.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끝부분은 캐릭터라인으로 볼륨감을 더했으며, 로커패널 부위를 입체적으로 디자인해 허리가 잘록해 보이도록 했다.

SUV 성격에 맞춰 지상고는 18cm를 가지며 19인치 혹은 20인치 대형휠로 멋을 냈다. 뒤로갈수록 슬림하게 처리되는 윈도우 디자인을 통해 날렵한 이미지도 더했다.


후면부는 옆으로 길게 늘린 C-자형 리어램프를 중심으로 한다. 모델명인 ‘ESPACE’는 차량 중앙에 배치했으며, 양 측면에 공기배출구를 추가했다. 특히 이 배출구는 디자인만 갖춘 것이 아닌 실제 공기를 흘려보내 차량 후면에서 발생하는 와류를 정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사실상 오스트랄과 동일하다. 슬림하게 디자인된 르노의 새로운 스티어링휠 디자인을 비롯해 12.3인치 계기판과 12인치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합을 갖춘 오픈R(OpenR) 스크린 조합, 여기에 9.3인치 크기의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탑재된다.


오픈R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자체적으로 구글 서비스가 탑재됐다. 덕분에 구글 맵과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플레이와 같은 각종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기능도 지원한다.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으로 스마트폰 연결성도 갖췄다.


탑재되는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한다. 3기통 1.2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은 130마력과 20.9kgf·m의 최대토크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2개의 전기모터와 멀티모드 4단 기어박스 조합으로 시스템출력 200마력을 발휘한다.

2개의 전기모터 중 메인 모터는 70마력과 20.9kgf·m의 토크를 만들어낸다. 이 모터는 2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전력을 받는다. 2번째 배터리는 25마력과 5.1kgf·m의 토크를 만들어낸다. 이 전기모터는 엔진 시동과 발전기 역할 및 엔진과 변속기를 제어하는 역할도 겸한다.

변속기까지 갖춘 2개의 모터를 활용해 에스파스 E-테크 모델은 도심에서 80% 구간을 전기모터로만 주행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연료소비량을 최대 40%까지 감소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전기차처럼 스티어링휠에 자리한 패들을 이용해 4가지 회생제동 모드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럽의 경우 지도 데이터까지 이용해 7km 전방 상황을 분석해 전기모터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별도의 충전이 필요한 하이브리드 방식이지만 주행모드 설정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유사하다. EV 모드는 전기모터만 이용하고 다이내믹 하이브리드 모드는 엔진과 모터를 최대한 출력 발휘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E-드라이브 모드는 엔진이 전기를 만들어내고 전기모터가 휠을 회전시키는 방식이다. IC 모드는 엔진만 가동하고 배터리와 모터 사용은 최소화시킨다.

후륜 조향 기능인 4컨트롤(4CONTROL)이 탑재된다. 50km/h 이하의 속도에서는 최대 5도 각도로 전륜과 반대 방향으로 작동해 회전반경을 줄여주며, 이상의 속도에서는 최대 1도 각도로 전륜과 같은 방향으로 작동해 고속 안정성을 높여준다. 덕분에 최소 회전반경을 11.6m에서 10.4m로 줄일 수 있다. 이는 소형차 클리오와 비슷한 수준의 회전반경이다.


ADAS 기능도 강화했다. 르노에 따르면 총 32가지의 안전기능이 탑재된다. 정차 및 재출발이 가능한 차간거리 조절을 비롯해 차로 중앙유지 기능을 중심으로 하며, 표지판 인식도 가능하다. 다양한 안전 기능은 헤드-업 디스플레이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헤드램프는 모델 트림에 따라 최대 LED 매트릭스까지 장착된다.

이외에 360도 어라운드뷰와 3D 애니메이션 효과까지 갖췄으며 무선충전 데크, 48가지 색상 및 시간에 따라 색상을 변화시키는 기능을 갖춘 앰비언트 라이트, 12개 스피커를 갖춘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도 갖춰진다.


6세대로 진화한 르노의 신형 에스페이스는 스페인 팔렌시아(Palencia) 공장에서 생산된다. 오는 상반기부터 주문을 받으며, 유럽시장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QM6를 3번째 페이스리프트 하며 판매를 시작한 만큼 국내 출시 가능성은 낮아졌다.







오토뷰 |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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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2개가 있습니다.
  • 원양 님 (fox9****)

    사골은 그만 우려먹고 르노의 신형 SUV나 하다못해 지리 싱유에L이라도 왔으면 싶습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싱유에L의 디자인은 참 멋지더군요. 르노코리아에서 디자인 터치하지말고 그대로 들여오면서 적절한 가격이면 왠지 토레스보다 더 흥할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2023-03-30 오전 11:10(221.*.*.88)
  • 녹차한잔 님 (korb****)

    르노 끌리오 R이나 이런게 들어와서 르노도 다양성을 더 높여줬으면 좋겠는데 아쉽네요...

    2023-03-30 오전 09:13(20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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