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발전시킨 내연기관 탑재, BMW X5 & X6 페이스리프트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3.02.0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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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4세대 X5의 페이스리프트, 3세대 X6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공개했다. 미래 이미지를 담은 디자인과 더욱 다양한 편의 장비, 전동화 기술 등 구성이 강화됐다.

전면부의 헤드램프 디자인이 변경됐다. 헤드램프를 35mm 얇게 디자인해 눈매가 날카로워졌다. 주간 주행등 디자인이 ‘C’자 디자인에서 화살표 형태로 변경됐는데, 이는 방향지시등 역할도 해서 차량이 어느 방향으로 이동할지 알려주는 역할도 겸한다.

키드니 그릴은 세로줄이 보다 두꺼워졌다. 크롬은 단순히 광택만 나는 것이 아닌 펄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존재감이 커졌다. 여기에 X6와 X7에 도입됐던 아이코닉 글로우 그릴 조명 기능이 X5에도 추가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범퍼 디자인도 달라졌다. 양 끝부분에 세로 형태의 에어커튼을 배치해 차폭 감을 강조했다. 공기흡입구 디자인은 단순하게 처리했는데, 그릴과 동일하게 펄 효과가 적용된 크롬 장식으로 새로운 인상을 전달하도록 했다.

측면부는 전륜 펜더 부분의 공기 배출구 디자인이 새로워졌다. BMW가 에어 브리더(air breather)라고 부르는 새로운 공기 배출구는 펄 효과가 적용된 크롬을 기본으로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은 블랙 컬러로 존재감이 강해진다. 새로운 에어 브래더의 적용으로 측면 캐릭터 라인에도 변화가 생겼다. 승하차를 돕는 사이드 스텝에도 금속 장식을 더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도록 했다.

후면부는 리어램프 디자인이 변경됐다. ‘ㄴ’자가 위아래 겹쳐진 형태로 내부 그래픽이 변경됐다. 또, 좌우 리어램프를 연결시키면 ‘X’자 형태로 변경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쿠페형 SUV인 X6도 유사한 변화를 적용받았다. 얇아진 전면 헤드램프와 함께 화살표 방향의 주간 주행등 및 방향지시등이 적용됐다.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그릴에 아이코닉 글로우 조명을 추가할 수 있다. 범퍼 하단에는 크게 8각형의 모습으로 다듬은 공기흡입구 디자인이 자리한다. 범퍼 양 측면에 세로형 에어커튼을 부각시켜 보다 넓어 보이도록 만들었다.

X5와 달리 X6는 전륜 펜더 부분의 공기 배출구 디자인에 변화가 없다. 후면부도 전면부처럼 극적인 변화 없이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유지했다.

X5와 X6 모두 M 스포츠 패키지를 추가할 수 있다. 전용 범퍼와 루프레일, 크롬 대신 다크 섀도우로 교체되는 트림, 사다리꼴 머플러 디자인 등이 특징이다.

M 스포츠 패키지 프로도 준비했다. 기존 M 스포츠 패키지에 매트 블랙 색상의 그릴, 블랙 크롬 머플러,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와 M 스포츠 브레이크 시스템, M 스포츠 배기 시스템, M 안전벨트 등 보다 M 모델에 가까워진다.

새로운 색상도 추가된다. M 마리나 베이 블루 메탈릭(M Marina Bay Blue metallic), M 아일 오브 맨 그린 메탈릭(M Isle of Man Green metallic)을 추가할 수 있다. 여기에 블루 릿지 마운틴 메탈릭 Ridge Mountain metallic), 브루클린 그레이 메탈릭(Brooklyn Grey metallic) 스카이스크래퍼 그레이 메탈릭(Skyscraper Grey metallic), 프로즌 퓨어 그레이 메탈릭(Frozen Pure Grey metallic)도 새롭게 추가됐다.

실내는 최신 BMW 스타일이 반영됐다. 계기판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4.9인치로 서로 연결된 모습을 갖는다. 디스플레이에서 거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만큼, 공조장치 버튼을 비롯해 오디오 컨트롤러의 버튼 개수도 줄어들었다.

조수석 부분에는 새로운 앰비언트 라이트가 추가됐다. 모델명 표시 혹은 M 로고가 삽입되며, 밝기 색상 모두 설정 가능하다. 운전자가 접근하면 순차적으로 조명이 켜지고 시동을 끄고 밖으로 나가면 순차적으로 어두워진다. 문을 열고 잠글 때 효과도 별도로 표현해 준다.

센터 콘솔 컨트롤 패널도 일부 변경됐다. 새롭게 설계된 기어 레버가 적용되는데 크기가 극단적으로 작아졌다. 시동 버튼과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에어 서스펜션 설정 및 오프로드 모드 등 버튼으로 구성됐다.

스포츠 시트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되면서 측면 지지 성능이 향상됐다. 동물에서 유래하지 않은 비건 소재의 인조 가죽도 적용된다.

사운드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16개의 스피커를 갖춘 하만 카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옵션으로 20개 스피커로 1500와트 출력을 만들어내는 바워스 & 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탑재되는 엔진은 가솔린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구분된다. 내연기관 엔진의 개발이 멈추면서 성능 부분은 거의 변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인데 BMW 만큼은 한 번 더 출력과 효율을 올리고자 노력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가장 낮은 모델에 해당하는 30d 디젤 모델은 직렬 6기통 3.0리터 디젤이 사용된다. 피스톤이 강철에서 알루미늄으로 교체됐으며, 오일 윤활 성능도 향상됐다. 새로운 연료 분사 시스템 덕분에 2500바의 압력으로 연료를 미세하게 뿌려줄 수 있다.

여기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적용된다. 출력은 298마력을 발휘하고 최대토크는 68.3kgf.m를 만들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1초 만에 도달 가능하다.

직렬 6기통 3.0리터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40i 모델은 성능이 향상됐다. 최고출력은 380마력으로 47마력, 최대토크는 53.0kgf.m로 기존 대비 7.1kgf.m 높아졌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도움으로 토크를 순간적으로 55.1kgf.m까지 높여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0-100km/h 성능은 5.4초.

8기통 엔진도 사용한다. M50i에서 M60i로 숫자가 높아진 것이 특징. V8. 4.4리터 트윈터보 엔진은 530마력과 76.5kgf.m의 토크를 만들어내며, 정지 상태에서 4.3초 만에 100km/h 가속이 가능하다. 8기통 모델에도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효율성이 개선됐다.

가솔린과 디젤 모두 탑재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자리하는 최신 시스템이 적용됐다. 모터는 12마력과 20.4kgf.m의 토크를 만들어 동력 전달 및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50e라는 이름이 붙는다. 직렬 6기통 3.0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을 갖는다. 엔진은 313마력과 45.9kgf.m의 토크를, 모터는 197마력과 45.9kgf.m의 토크를 만들어낸다. 시스템 출력은 490마력과 71.4kgf.m. 이는 기존 대비 96마력과 10.2kgf.m 강력해진 토크에 해당한다. 0-100km/h 가속은 4.8초면 끝난다.

배터리는 25.7kWh 용량을 갖는다. 이는 기존 대비 25% 향상된 용량이다. WLPT 기준 전기모터만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84~110km에 이른다.

변속기는 모델 트림 상관없이 8단 스포츠 자동변속기가 기본이다. 에어 서스펜션을 사용해 지상고를 40mm 높이거나 40mm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 독특한 부분은 BMW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차량 지상고를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외에 옵션으로 어댑티브 M 서스펜션과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제이션 기능으로 주행성능을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BMW의 신형 X5와 X6는 오는 4월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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