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 장착 4륜 구동 콜벳... 쉐보레 콜벳 E-레이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3.01.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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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가 전기모터가 탑재된 콜벳을 공개했다. 이름은 콜벳 E-레이(Corvette E-Ray). 첫번째 콜벳이 등장한후 정확히 70년만에 전동화 모델이 추가된 것이다. 여기에 4개의 바퀴를 굴리는 첫번째 콜벳이기도 하다.

콜벳 E-레이는 LT2 V8 6.2리터 자연흡기엔진이 후륜을, 전기모터가 전륜을 구동시키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강력한 직진 가속성능, 다양한 노면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전천후 주행능력, 개선된 효율과 장거리 주행성능을 앞세운다.

엔진은 495마력과 65.1kgf·m의 토크를 만들어낸다. 전기모터의 출력은 160마력과 17.3kgf·m을 발휘한다. 시스템출력은 655마력. 이를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2.5초만에 도달한다. 400m 주행은 10.5초만에 통과한다. 이는 콜벳 역사상 가장 빠른 가속성능에 해당된다. 전기모터만으로 주행 가능한 속도는 최고 72km/h다.

배터리는 좌우 시트 사이에 배치됐다. 1.9kWh 배터리 팩을 사용해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으며, 필요시 엔진과 함께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플러그-인 방식이 아닌 일반 하이브리드 방식이기 때문에 별도로 충전을 할 필요가 없다. 제동에너지를 통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으며, 필요시 엔진이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엔진의 시동이나 실내 조명과 라디오 등 전력은 12볼트 배터리를 통해 끌어온다. 일반적으로 납산 배터리가 사용되지만 콜벳을 위해 12볼트 리튬-이온 배터리로 교체됐다.

엔진과 모터가 각각의 차축을 담당하는 만큼 전자적으로 제어가능한 4륜 시스템인 eAWD 기능이 탑재된다. 이를 위해 노면을 지속적으로 학습해 차량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대응할 수 있으며, 트랙 주행시 차량을 보다 안정적이고 빠르게 달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디자인 변화는 콜벳 Z06와 거의 동일하다. 범퍼 디자인을 Z06 형태로 변경했으며, 차체 너비는 일반 콜벳 스팅레이 대비 91mm 넓어지면서 전체적인 비율이 보다 낮고 넓어 보이도록 했다. 후면부에는 블랙 컬러 처리가 이뤄진 머플러로 멋을 냈다. 외관 색상은 14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2가지 카본 패키지, 3가지 시트, 7가지 인테리어 색상 등 선택의 폭도 넓혔다.

배터리와 전기모터가 추가된 만큼 무게는 증가했다. 공차중량은 1711kg. 콜벳 Z06가 1557kg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50kg 이상 증가한 무게다.

증가한 무게와 출력에 맞춰 강력한 제동성능 발휘를 위해 브렘보의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이와 함께 전륜 20인치, 후륜 21인치의 미쉐린의 파일롯 스포츠 올시즌 타이어가 기본 사양이며, 옵션으로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4S 고성능 타이어를 준비했다.

서스펜션도 다시 설계했다. 증가한 무게와 전륜에 모터가 추가된 만큼 구조적인 변경이 이뤄졌다. 일반 콜벳에서는 옵션 사양이었던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4.0(MRC 4.0) 서스펜션도 기본 사양이다.

전동화 작업이 이뤄진 콜벳 E-레이는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쿠페 모델은 10만 4295달러(약 1억 2955만원)부터, 컨버터블 모델은 11만 2690만원(약 1억 4000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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