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매수 하자" 테슬라 가격 내리자 中서 주문 폭증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3.01.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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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테슬라를 구입하기 위해 주문이 폭증하는 현상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들이 가격이 낮아졌을 때 구입하려고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중국 일부 도시에서는 테슬라 주문량이 약 5배 폭증하기도 했다. 특히 2, 3선 도시를 중심으로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

현재 테슬라 차량 가격은 전세계 43개 시장 중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한다. 모델 3와 모델 Y 기준으로 각각 22만 9900위안(약 4234만원), 25만 9900위안(약 4787만원)이 됐다. 사양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한국의 경우 모델 3는 6434만원부터, 모델 Y는 8499만원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

중국 내에서 테슬라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는 보도가 연일 게재되고 있다. 최근에는 테슬라가 가격을 인하한 후 3일간 중국 내 주문이 3만대에 달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다만 테슬라 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신차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는 한편으로 시위도 벌어지고 있다. 가격 인하 전 비싼 값에 차량을 구매한 차주들이 테슬라 매장에서 연일 항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갑작스런 테슬라의 인기는 중국 정부가 친환경차의 보조금을 축소시킨 것도 한 몫 하고 있다. 보조금이 축소되니 중국 전기차들의 가격이 높아졌고, 반대로 테슬라 가격은 낮아졌으니 비슷한 가격이면 테슬라를 구입하겠다는 심리가 작동한 것이다. 현재 BYD와 체리(Chery,奇瑞) 자동차 등은 적게는 2천위안(약 37만원)에서 많게는 6천위안(약 110만원) 수준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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