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테슬라 선전, 토요타 & 혼다 부진... 2022년 미국 자동차 판매량 총정리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3.01.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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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미국 전 차종 판매량을 정리했다. 지난해 미국서 팔린 신차는 총 1363만 5550대. 이는 10년 만의 최악의 실적에 해당된다. 지난 2021년 대비 8%, 2016년 대비 20% 가량 감소한 수치다.

그룹사별 판매량은 GM이 1위다. GM은 지난 2021년 토요타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었다. 1931년부터 90년간 유지해온 미국 시장 1위 타이틀이 토요타에 의해 깨진 것. 하지만 2022년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으며 미국시장을 대표하는 자동차 그룹으로 이름을 남겼다.

토요타는 부품 수급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지만, 반도체 부족과 원자재 상승 등이 이어진 것이 원인이다. 이 때문에 토요타 그룹은 10% 가까운 판매량이 하락했다.

현대 기아 제네시스로 이뤄진 현대차그룹은 미국시장에서 2년 연속으로 혼다 그룹을 넘어서며 5위를 유지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미국 진출 35년만에 혼다를 제쳤다. 2022년에는 혼다의 판매량을 50만대 가까운 차이로 벌렸다. 4위 스텔란티스와 약 10만대 차이로 좁혀졌다.

브랜드별 판매순위로는 포드가 1위를 유지했다. F-150의 막강한 판매량이 도움은 준 덕분이다. 이어서 토요타와 쉐보레 순이었다. 현대자동차가 닛산과 지프를 넘기고 브랜드별 판매순위에서도 5위를 기록했다. 지프와 닛산이 10~20% 가까운 판매량 하락이 발생한 반면 현대차는 하락폭을 최소화한 덕분이다. 기아는 지프와 닛산 다음 8위로 이름을 올렸다. 이제 제네시스는 미니와 인피니티는 넘어서며 포르쉐 수준의 판매량을 바라보고 있다.

모델별 판매량 1위는 단연 포드 F-시리즈다. 쉐보레 실버라도와 램 픽업트럭 라인업은 현재도 미국 최다 판매 1~3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GMC 시에라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반 승용 모델만 꼽는다면 토요타 RAV4가 판매 1위에 해당된다. 다음으로 캠리가 이름을 올렸는데, 타사 세단 모델의 판매량이 하락한 반면 캠리는 여전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나친 가격 상승 및 할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원망을 들은 테슬라의 모델 Y가 전체 판매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델 3는 15위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중 가장 많이 팔린 투싼이 18위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상당한 판매량이다. 값비싼 전기차에 해당하는 모델 S는 쉐보레 콜로라도와 기아 쏘렌토보다 많이 팔리며 미국에서 남다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트럭 SUV 전문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도 빠르게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픽업트럭인 R1T는 지난해 9900대를 팔아 BMW X4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마존 배송용 차량인 EDV700도 3천대가량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고급 전기차 업체인 루시드의 에어는 1949대가 판매됐다.

한편, 수소연료전지차는 토요타 미라이가 2094대, 현대 넥쏘가 408대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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