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km 주행 & 애플보다 100배 빠른 컴퓨터... 니오 2세대 ES8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12.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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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니오(NIO, 蔚来)가 니오 데이 2022(NIO Day 2022)를 통해 2세대로 발전한 신형 ES8을 공개했다. ES8은 니오 브랜드를 대표하는 최상급 SUV로, 모든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성능을 갖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디자인이 보다 부드러워졌다. 기존의 과감했던 선처리를 순화시켜 차량 디자인에 선과 면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변경됐다.

전면부는 분리형 램프 디자인이 적용됐다. 상단에 얇은 조명을 배치하고 헤드램프를 범퍼 양 측면으로 옮겨 최신 디자인 특징을 따랐다. 기존 모델에서 볼 수 있었던 공기흡입구 디자인이 사라지면서 한층 매끄러운 전면 범퍼 디자인을 갖게 됐다. 범퍼 하단에 스키드 플레이트 디자인과 작은 공기흡입구를 배치했다.

헤드램프에는 멀티빔 기능이 탑재된다. 1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LED가 모여 빛을 만들어내며, 각각의 LED를 개별 제어해 상대방에게 눈부심을 만들지 않으면서 밝은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매끄러운 측면부를 갖는다.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로 한층 부드러운 측면 디자인을 갖게 됐다. 벨트라인을 두껍게, 루프라인은 낮고 뒤로 갈수록 낮아져 SUV지만 날렵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휠 크기는 20인치부터 시작하며 22인치까지 선택할 수 있다.

후면부도 간결하다. 일자 형태로 배치한 리어램프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테일게이트 하단과 범퍼 상단부분을 오목하게 처리해 후면부가 보다 입체감 있게 보이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매끄러운 디자인에 걸맞게 공기저항 계수는 0.25Cd를 갖는다.

차량 곳곳에 각종 센서가 부착됐다. 차량 주위에 초음파 센서가 장착됐으며, 윈드실드 상단에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LiDAR) 센서가 자리한다. 측면 전륜 펜더에도 카메라가 추가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차량에 사용된 센서는 총 33개.

2세대 ES8의 길이 x 너비 x 높이는 각각 5099 x 1989 x 1750mm의 크기를 갖는다. 휠베이스는 3070mm. 기존 모델 대비 77mm 길어지고 27mm 넓어졌으며, 6mm 낮아졌다. 휠베이스는 60mm 확장됐다. 비교할 수 있는 크기를 갖는 모델은 링컨 에비에이터로, 각각 5065 x 2020 x 1760mm와 3025mm의 휠베이스에 해당하는 크기를 갖는다. 최대 견인 용량은 2톤이다.

인테리어는 간결하면서 고급스럽게 보이도록 디자인됐다. 10.2인치 디스플레이 계기판, 12.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16.3인치 크기이며, 뒷좌석 전용 엔터테인먼트 조작을 위해 6.6인치 디스플레이가 사용된다.

여기에 수평형 배치로 실내를 넓어 보이도록 만들었으며, 원목과 알루미늄, 고급 가죽 등으로 고급스럽게 구성했다. 인공지능 비서인 노미(NOMI)는 기존과 동일한 대시보드 중앙 상단에 자리한다.

대형 SUV에 속하는 만큼 시트에 많은 신경을 썼다. 앞좌석은 12방향으로 제어가 가능하며 통풍과 열선, 마사지 기능까지 지원한다. 열선 기능의 경우 쿠션과 등받이를 개별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마사지 기능은 열선과 함께 작동해 온돌 마사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앞좌석과 2열 시트 모두 발 받침대가 추가돼 휴식을 취할 때 편하게 누울 수도 있다.

시트 구성은 2+2+2 구성의 6인승과 2+3+2 구성의 7인승으로 나뉜다. 이중 6인승은 독립 시트를 사용해 보다 고급스러운 이동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무선 충전 데크는 40와트에 이른다. 이를 통해 여러 대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충전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0도에서 50도까지 온도 조절이 가능한 냉온장고도 갖췄다. 이 냉온장고는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사운드 시스템도 신경 썼다. 2230W의 23개 스피커로 이뤄진 7.1.4 채널 돌비 에트모스(Dolby Atmos)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여기에는 4개의 3D 스피커도 포함된다. 앰비언트 라이트의 설정 가능한 색상은 256가지다.

배터리는 CLTC에서 제공받는다. 기본형은 75kWh 롱레인지 버전은 100kWh 용량을 사용한다. 여기에 150kWh에 이르는 초장거리 버전이 존재하며, 이 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900km에 이른다. 75kWh 사양은 465km, 100kWh 사양은 605km 주행이 가능하다. 3kW 용량의 V2L도 지원해 자동차를 이동식 전원 공급장치로 이용할 수 있다.

전기모터는 2개를 사용한다. 전륜에는 180kW(약 241마력) 출력을, 후륜에는 300kW(약 402마력) 출력을 만들어내는 모터가 사용된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653마력, 최대토크 63.7kgf·m를 발휘한다.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1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도달 가능한 최고 속도는 시속 200km.

듀얼챔버 에어 서스펜션도 탑재된다. 지상고를 최대 50mm 낮추고 최대 40mm 높여 총 90mm의 높이 조절 범위를 갖는 것이 특징이다.

라이다 센서를 포함한 33개의 센서를 활용해 운전자 보조 기능을 강화했다. 차로 중앙 유지 기능이 보다 정확해졌을 뿐만 아니라 차로 변경도 가능하고 고속도로 진출입도 도와줄 수 있다.

이를 위해 첨단 컴퓨팅 시스템까지 탑재된다. NVIDIA의 Orin칩 4개를 탑재한 ADAM이라는 이름의 컴퓨터는 AI칩의 초당 계산량을 수치화한 TOPS(Tera Operations Per Second) 기준 1016TOPS를 기록했다. 참고로 애플이 발표한 M1 칩은 11TOPS를 기록한 바 있다.

가격은 49만 6천 위안~65만 6천 위안에 판매된다. 한화 약 9052만 원~1억 1973만 원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중국 시장 내 인도 시점은 2023년 6월 예정됐다.

일부 제조사와 다른 서비스도 도입했다. 10년 무제한 마일리지 보증, 평생 무료 배터리 교환, 평생 무로 자동차 네트워크 통신 등 눈에 띄는 구성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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