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YD, 럭셔리 브랜드 도전... 가격은 최고 2억 8천만 원대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12.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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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에서 신차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중국 비야디(BYD, 比亚迪)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론칭하고 신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브랜드명은 양왕(仰望). 우러러보다는 뜻을 갖는다. 양왕 브랜드에서 내놓을 첫 번째 모델은 대형 SUV로, 가격대가 무려 80만~150만 위안(약 1억 4645만 원~2억 746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양왕 브랜드의 로고 디자인도 공개했다. 전기를 뜻하는 전(电) 글자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으로, 세련되면서 강력한 성능을 암시하도록 디자인됐다. 상하에 자리한 4개의 갈래는 4륜 구동을 뜻한다.

양왕 브랜드에서 내놓을 첫 번째 모델은 R1이라는 이름을 갖는다. 현재까지 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3장. 첫 번째 이미지는 차량의 전면부 일부를 보여주고 있다. 그릴 상당 부분이 마름모꼴 형태의 장식들로 채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중 일부분은 빛을 만들어 주간 주행등 효과를 나타낸다. 안쪽으로 메인 헤드램프가 숨겨진 것도 볼 수 있다.

두 번째 이미지는 사이드 미러를 노출시켰다. 사이드 미러에 2줄로 구성된 램프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각지고 상하로 긴 형태를 보여주면서 강인한 성격을 갖는 SUV가 될 것임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세 번째 이미지는 리어램프 일부분을 보여줬다. D-필러를 따라 수직으로 내려온 후 꺾여서 가로줄로 연결되는 리어램프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각진 형태로 예상되는 라인들이 눈에 들어온다. 일반적인 도심형 SUV 보다 오프로드 이미지가 강조된 투박한 형태의 SUV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와 같은 R1의 일부 디자인은 위장막이 입혀진 차량의 모습을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전체적으로 랜드로버 디펜더를 연상시키는 각진 모습이 특징. 심지어 후면부 테일게이트에는 스페어타이어가 자리해 정통 오프로더 이미지를 강조했다. 여기에 전면 루프 부분에 각종 ADAS 센서로 예상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는데, 센서가 아닌 오프로드 전용 서치라이트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R1은 차체 길이가 5m를 넘고 높이가 1.8m 이상일 정도로 큰 사이즈를 갖는다. 실내는 지금까지 BYD 차량과 완전히 다른 디자인으로 개발됐으며, 계기판은 가로형, 센터페시아는 세로형 대형 디스플레이로 구성된다. 여기에 천연 가죽과 스티칭 효과 등으로 고급감을 강조했다.

전기모터는 2개를 사용한다. 여기에 앞바퀴와 반대로 회전하는 후륜 조향 기능이 탑재됐는데, 특정 환경에서 제자리 회전도 할 수 있다.

그동안 BYD는 LFP 배터리를 기반으로 10만~20만 위안(1860만~3730만 원)의 저가형 전기차 제품군을 선보여왔다. 그러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고급 브랜드를 추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제품, 판매, 서비스 네트워크, 운영팀 모두 BYD와 별도 조직으로 운영된다. 새 브랜드는 한화로 1억 원에서 최대 3억 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중국 부호들에게 어필할 예정이다.

양왕의 첫 번째 모델 R1은 2023년 1분기께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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