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비포장길 달려볼까? 람보르기니 우라칸 스테라토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12.0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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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우라칸은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엔진과 변속기, 여기에 4개의 바퀴를 안정적으로 굴리는 4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4개의 바퀴에 미세한 구동배분 제어를 해줌으로써 빠르게 달리면서 안전한 움직임까지 만들어내는 기술이 핵심이다. 이러한 4륜구동 시스템을 포장 도로에서만 사용하는 것은 아깝지 않을까? 그래서 우라칸 스테라토(Huracan Sterrato)가 등장했다.

스테라토는 이탈리아어로 비포장도로, 파내어진 도로를 뜻한다. 그러한 이름에 맞춰 우라칸 스테라토는 비포장도로를 달릴 수 있는 슈퍼카로 개발됐다.

외부 디자인이 각종 장갑을 두른 듯한 모습으로 변했다. 먼저 지상고를 44mm 올렸다. 전면부는 30mm 넓어지고 후면부는 34mm 넓어졌으며, 스크레치에 대비할 수 있는 소재로 덮었다. 전면부 하부를 보호하기 위해 알루미늄 소재로 안쪽을 마감했다.

루프 부분에는 다양한 장비를 장착할 수 있는 루프랙이 추가됐다. 그 뒤로 공기흡입구를 노출시켰다. 스포티한 이미지 부각 뿐 아니라 비포장도로 주행시 발생하는 먼지를 피해 깨끗한 공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인테리어는 우라칸을 바탕으로 보다 터프하게 꾸몄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피치와 롤 수치를 보여주는 기능에 이어 나침반, 지리, 조향각도, 경사계 등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 장비들이 추가됐다.

음성인식기능도 강화됐다. 아마존 알렉사(Amazon Alexa)를 통해 에어컨부터 조명 등 다양한 기능을 음성 명령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람보르기니 UNICA 앱을 통해 원격으로 내비게이션을 미리 설정하는 등의 차량 제어도 가능하다.

이외에 드라이브 레코더도 탑재된다. 일종의 블랙박스 기능으로, 운전자가 원하는 시점의 순간을 비디오로 촬영할 수 있으며, 람보르기니 UNICA 앱에 저장할 수도 있다.

우라칸 스테라토는 350가지 외부 색상 조합과 60가지의 가죽 혹은 알칸타라 실내 색상 조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V10 5.2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한다. 최고출력은 610마력이며, 최대토크는 6500rpm에서 57.1kgf·m를 만들어낸다. 이는 우라칸 LP 610-4와 동일하며 후륜구동 모델인 LP 580-2보다도 높은 출력에 해당한다. 오프로드 모델이라도 출력 변화 없이 제 성능을 발휘하도록 만든 것.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를 사용한다. 여기에 후륜에 기계식 LSD도 그대로 유지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시간은 3.4초, 최고속도는 260km/h에서 제한된다.

비포장도로에서 달릴 수 있도록 주행모드에 랠리 모드가 추가됐다. 우루스 퍼포만테를 통해 도입된 기능으로, 오버스티어 특성을 활용해 차량을 미끄러트리면서 빠르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륜에 6피스톤과 380x38mm, 후륜은 4피스톤과 356x32mm의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이 탑재된다. 19인치 휠에는 우라칸 스테라토를 위해 개발된 브리지스톤 듀얼러 AT002(Dueler AT002) 올터레인 타이어가 장착된다. 다양한 노면 환경에서 안정적인 접지 성능을 발휘할 뿐 아니라 운전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 전륜 타이어는 235/40 R19, 후륜 타이어는 285.40 R19 사이즈를 사용한다. 돌 등에 의해 타이어가 상처를 입을 수 있는 만큼 런플랫 기술이 적용돼 80km/h의 속도로 8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람보르기니의 다목적 슈퍼카, 우라칸 스테라토는 2023년 2월부터 판매가 시작되며, 1499대만 한정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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