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00만 원대까지... 벤츠, 대대적인 가격 인상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9.2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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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거의 모든 차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적게는 200만 원대에서 1600만 원대까지 크게 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023년형 모델 출시와 함께 가격 인상도 공지했다. A, E, S-클래스, GLA, GLB, GLE, GLS, 여기에 마이바흐 모델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되지 않은 C-클래스 세단과 전기차 라인업은 가격이 동결됐는데, 조만간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되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벤츠 라인업 중 가장 인기가 많은 E-클래스는 모델별로 가격이 260만~740만 원 올랐다. E250 아방가르드는 6700만 원에서 6960만 원으로 260만 원(3.9%) 올랐으며, 주력 모델인 E350 4MATIC AMG 라인은 8920만 원에서 9410만 원으로 490만 원(5.5%) 상승했다. AMG E53 4MATIC+는 1억 2100만 원에서 1억 2840만 원으로 740만 원(6.1%)이나 올랐다.

S-클래스는 600만~1610만 원 상승했다. S350d는 1억 4040만 원에서 1억 4640만 원으로 600만 원(4.3%) 올랐으며, S500 4MATIC은 1억 8300만 원에서 1억 9910만 원으로 1610만 원(8.8%) 올랐다.

가격대가 낮은 모델이라도 상승폭은 적지 않다. A200d는 4160만 원에서 4570만 원으로 410만 원이나 올랐다. GLE 300d 4MATIC은 1억 160만 원에서 1억 950만 원으로 오르면서 790만 원 상승했다. CLS 300d 4MATIC은 9370만 원에서 9840만 원이 되면서 470만 원 올랐다. 고가 모델인 마이바흐 S580 4MATIC의 경우는 2억 7160만 원에서 2억 9360만 원으로 변경돼 2200만 원이나 상승했다.

벤츠코리아는 “차종별로 다르지만 A-클래스 등 콤팩트 세그먼트에서는 통합서비스패키지(ISP) 보증 프로그램과 핸즈프리 액세스 등 옵션이, CLS에선 핸즈프리 액세스와 AR 내비게이션 옵션 등이 추가돼 가격이 인상됐다. 다른 모델들도 고가 옵션이 기본화되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올해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산차와 수입차를 포함한 국내 신차 평균 판매 가격은 4417만 원으로 사상 최초 4000만 원을 넘었다.

한편 국산차들의 가격 인상도 만만치 않다. 현대차도 고객 선호 장비를 기본 탑재했다며 모델 별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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