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수익률 개선 … 자동차 보험료 내릴까?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8.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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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보험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표적인 보험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0% 중반대까지 내려간 것.

통상 자동차보험사들의 적정 손해율은 80%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적정 손해율이란 보험 가입 후 사고로 지급된 비용을 전체 납입 보험료로 나눈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적정 손해율이 80% 이하로 내려가면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낮출 여력이 있는 것을 내다본다.

올 4월에도 보험료가 낮아진 경우가 있었는데, 지난 2021년 기준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이 4년 만에 흑자로 전환되자 개인 자동차보험료를 1.2~1.4% 수준 인하한 바 있다.

그러나 개인 자동차 보험료의 평균 금액이 70만 원을 전후하기 때문에, 실제 소비자들이 받는 혜택은 1만 원 내외에 불과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보험사의 월별 손해율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하여 실적에 부합하는 보험사를 대상으로 보험료 조정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자동차 보험료 누적 적자가 9조 원에 달해 쉽사리 인하 정책이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도 지배적이다. 지난해 손해율 개선 요인이 코로나19에 의한 이동량 감소 쪽으로 무게가 실리면서 추가적인 보험료 인하 계획이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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