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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맥퀸의 블리트, 스티븐 스필버그가 리메이크

2022-03-11 오후 4:08:01
킹 오브 쿨, 스티브 맥퀸의 대표작이자 아이코닉 카, 머스탱의 입지를 바꾸어 놓은 남자들의 영화. 블리트가 리메이크 될 예정이다. 제목만으로도 이미 흥분을 불러 일으키는 이 영화의 메가폰은 놀랍게도 스티븐 스필버그가 잡게 될 거라고.


스티브 맥퀸은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설명하자면 이야기가 끝도 없이 펼쳐질 수 밖에 없는 셀러브리티이기도 하다. 우선 그는 영화 배우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필모그래피 중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영화 중 하나가 바로 대탈주다. 이 영화는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오늘날 많은 남성들의 패션 스타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 내 맥퀸이 입고 나왔던 필드 자켓, 라이더 자켓을 비롯해 부츠와 심지어 노란색 스웨트까지 현재 클래식 모터사이클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필수 아이템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단 패션 스타일 뿐만 아니라 스티브 맥퀸은 그 자체만으로도 수많은 남성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특히 스크린에서 펼친 표정과 몸짓은 그가 왜 킹 오브 쿨(King of Cool)이라 불리는지 단번에 이해하게 만든다. 그래서 그의 패션 뿐만 아니라 그의 표정과 말투까지도 따라하려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그의 영향력은 지금도 매우 유효하다. 태그 호이어는 아직도 그가 찼던 모나코를 홍보할 때 그의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으며, 트라이엄프 역시 본네빌을 홍보할 때면 어김없이 스티브 맥퀸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을 정도다. 이렇게 한 사람의 영화배우로써 오늘날까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그는 타고난 레이싱 드라이버이기도 했다. 그는 해병대 복무 시절에도 마초적 근성을 포기하지 못했던 인물이었는데, 그런 그의 혈기를 잠재울 수 있는 건 오직 스피드 뿐이었다.


그래서 모터사이클을 시작으로, 버기카, 스포츠카 심지어 비행기까지 완벽하게 다루었으며, 생전에 열심히 수집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그는 레이스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특히 좋아했던 레이스 시리즈가 바로 24h 르망이었다. 하지만 그는 현역 레이싱 드라이버로는 르망에 참가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열망을 식히지 못한 그는 결국 영화 르망을 제작하기로 결심했고 그렇게 영화도 아니고 다큐멘터리도 아닌 기묘한 분위기의 레이스 무비, 스티브 맥퀸의 르망이 탄생했다. (물론 모든 장면에서 그가 직접 드라이빙했다.)


르망 이전에도 자동차가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영화가 또 있었다. 오늘날 머스탱의 지위를 단 번에 격상시켰던 바로 그 영화, 블리트다. 이 영화는 자체만으로도 영화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자동차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범죄자들보다 더 터프하기 이를데 없는 형사라는, 오늘날 너무 뻔한 클리셰가 바로 이 영화에서 시작됐다. 예를 들어 바이애미 바이스나 배드 보이즈, 더치 해리, 프렌치 커넥션 등이 이 영화에서 큰 영향을 받아 제작된 영화다.



한편 이 영화는 자동차 추격신이란 이렇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는 정석을 보여준 영화이기도 하다. 당시로써는 보기 드물게 정교하고 치밀하게 촬영된 추격씬은 지금으로부터 54년 전에 제작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자동차 추격신과 비교해 촌스럽다거나 낡았다는 느낌을 주지 않을 정도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유명한 언덕을 달리며 추격을 이어가는 장면은 이후 수많은 영화에서 오마쥬됐다. 이처럼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과 연출 기법을 후대에 물려준 이 영화는 지금도 뭇 남성들의 마음에 최고의 카 무비 중 하나로 남아 있다.


그런데 최근 블리트가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더 놀라운 것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 영화를 리메이크하려고 기획했다는 것이다. 스필버그는 오래전부터 블리트를 리메이크하길 원했는데, 무엇보다 영화의 주인공, 스티브 맥퀸이 맡았던 프랭크 블리트에 대한 권리를 획득하는게 우선이었다. 이 권리는 맥퀸의 가족이 보유하고 있었는데, 극적인 협상 끝에 사용이 허락됐으며 심지어 스티브 맥퀸의 아들 채드 맥퀸과 손녀인 몰리 맥퀸이 이 영화 제작이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결론을 맺었다.


아직 시나리오 작업 단계라고 밝혀지긴 했으나, 기존 영화의 스토리를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닌 프랭크 블리트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가 채워질 것이라 한다. 이 시점에서 영화 팬들의 궁금증은 하나다. 바로 1968년식 스티브 맥퀸의 녹색 머스탱이 등장할 것인가? 이다. 이 부분도 아직 공개된 것은 없으나 명백한 것은 머스탱이 이 영화의 소품이지 중요한 장치로 쓰일 예정이라는 것이다.


예상컨대 새롭게 등장할 7세대 머스탱이 새 블리트에 주인공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거야 말로 전형적인 할리우드 스타일 아닌가? 맥퀸을 대표하는 영화 블리트가 리메이크 된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흥분은 시작됐다. 과연 언제쯤이면 이 영화를 만나볼 수 있을까?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박종제 에디터는?
F1 레이싱 코리아 전 편집장으로 포뮬러 1과 관련된 뉴스 그리고 레이스의 생생한 이야기와 트랙 밖의 이야기를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전해왔다.
레드불 코리아, 한국 타이어 매거진 뮤(MiU) 등의 온/오프라인 채널에 F1, 24h 르망, WRC 등 다양한 글로벌 모터스포츠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모터스포츠 및 자동차 전문 에디터다.

오토뷰 | 박종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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