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보다 저렴한 포드 중형 SUV나왔다? 이퀘이터 스포트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2.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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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앙링(江铃)과 합작회사를 운영 중인 지앙링 포드(江铃福特)가 새로운 중형 SUV를 출시했다. 모델명은 이퀘이터 스포트(Equator Sport, 领睿).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형 SUV 장르로, 새로운 디자인과 각종 편의 및 안전 기능, 완성도 높은 품질 등이 무기로 꼽힌다.

매력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북미 혹은 해외시장용 SUV와 다른 날렵한 인상을 전달하는 전면부를 갖췄다. 분할 램프를 사용해 상단부는 날카로운 눈매를 갖는 LED 주간 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이, 하단에는 메인 램프가 자리한다.

면적이 넓은 그릴을 갖췄다. 내부 그릴 디자인도 특정 패턴을 반복해 새로운 감각을 전달하도록 했다. 범퍼 하단에는 스키드 플레이트 디자인을 두고 엔진 후드는 다양한 주름을 추가해 전체적으로 젊고 스포티해 보이는 인상을 갖도록 했다.

측면부도 젊은 SUV 감각을 살렸다. 캐릭터 라인과 벨트라인 모두 뒤로 갈수록 상승시켜 전진감을 유도했으며, 로커패널 부위를 오목하게 만들어 차량의 볼륨감을 강조했다. 휠 하우스 부위에 주름을 추가하기도 했다. C-필러 부위는 크롬으로 루프라인이 보다 길어 보이도록 유도했다. 휠은 18인치부터 19인치까지 사용 가능하다.

후면부 리어램프는 ‘ㄱ’자 형상을 바탕으로 내부에 다양한 요소를 추가했다. 범퍼는 두텁게 만들고 머플러 디자인과 디퓨저 디자인으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수평적인 구도를 통해 안정적이고 넓어 보이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이퀘이터 스포트의 길이 x 너비 x 높이는 각각 4630x1935x1706mm의 크기를 갖는다. 휠베이스는 2726mm. 참고로 현대 싼타페가 4785x1900x1685mm에 2765mm의 휠베이스를, 르노삼성 QM6가 4675x1845x1670mm와 2705mm의 휠베이스를 갖는다.

실내는 고급스러움과 간결함을 동시에 갖도록 했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모두 12.3인치 크기를 가지며 도어트림부터 대시보드를 가로질러 다시 도어트림까지 연결되는 우드 트림이 눈길을 끈다. 버튼을 최소화해 깔끔한 인테리어를 만들었으며, 하단에도 다이얼 변속기와 인포테인먼트 조작 다이얼 정도만 노출시켰다.

중국 특화 모델인 만큼 현지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위챗(WECHAT)으로 유명한 텐센트(Tencent, 腾讯)가 개발한 TAI 4.0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중국 최초다. 이를 바탕으로 차량 내에서 위챗 메신저를 이용할 수 있으며, 텐센트 전용 지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그룹 통화 등 다양한 기능들을 지원한다. 특히 국내에서도 일부 차종만 지원하는 AR(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기능도 탑재됐다.

최신 ADAS 기능도 갖추고 있다. 코-파일럿360(Co-Pilot360)을 통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이탈 경고 및 보조, 사각 및 후측방 경고를 포함한 다양한 주행 보조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에는 모빌아이의 EYEQ4 비전 프로세싱칩과 인피니온의 오릭스 트라이코어(Infineon AURIX TriCore) 레이더 처리 칩이 탑재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탑재되는 엔진은 4기통 1.5리터 가솔린 터보 사양이다. 5400~5700rpm 구간에서 170마력을 발휘하고 1500~3000rpm 구간에서 26.5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동력을 전달하며 4륜 구동 없이 앞바퀴만 굴린다.

중국 시장 전용 중형 SUV인 포드 이퀘이터 스포트의 가격은 15만 8800위안(약 3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현대 싼타페는 가장 저렴한 모델의 가격이 3156만 원부터 시작한다. 정식 판매는 3월 1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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