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는 3 & 5위, 8년 연속 특허 1위 기업은 어디?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1.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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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기술력을 갖추는 것이다. 주행 완성도를 비롯해 탑승자의 안전을 책임져줄 수 있으며 각종 신기술을 바탕으로 탑승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신기술은 자동차 제조 과정을 효과적으로 만들어 보다 적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회사 자체에 이익을 가져다줄 수도 있다.

이런 기술 개발에 어느 정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척도 중 하나로 특허를 꼽을 수 있다. 많은 특허를 가졌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신기술을 개발했다는 것이고, 곧 보다 좋은 자동차가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2021년 한 해 동안 IPO(Intellectual Property Owners Association)에 등록된 특허 기록에 따르면 토요타가 2753개로 가장 많은 특허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타는 2013년부터 특허 1위를 기록한 이후 8년 연속 특허 획득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토요타가 확보한 특허는 차량 전동화, 자율 주행,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재료, 기타 모빌리티 관련 분야 등 다양했다.

토요타에 따르면 토요타가 R&D에 투자하는 금액은 시간당 100만 달러(약 12억 원)에 이를 정도로 방대한 규모다. 특히 2017년부터 자율 주행과 로봇 관련 기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데, 지금까지 최소 10억 달러(약 2조 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토요타 다음으로 많은 특허를 확보한 업체는 포드다. 포드는 2020년 대비 특허 등록수가 20%나 하락했음에도 2위에 올랐을 정도로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국산 제조사인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3위와 5위에 올랐다. 각각 -13%와 -8.9%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특허 확보가 무조건적으로 기업 가치를 측정하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신기술을 개발했는데 특허로 등록을 해 놓으면 경쟁 업체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부 극비 기술은 특허 신청을 보류하는 방법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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