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시되면 2천만원대 구입 가능? 쉐보레, 이쿼녹스 EV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1.06 18:05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쉐보레가 자사의 컴팩트 SUV인 이쿼녹스의 전기차 버전을 공개했다. 2023년 가을 미국시장부터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이미지만 공개했다. 세부 제원은 추구 공개할 예정. 하지만 이미지 속 새로운 이쿼녹스는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일반 모델과 RS 모델 모두 공개된 이쿼녹스 EV는 기존 이쿼녹스와 공통점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디자인이 크게 바꼈다. 분리형 램프 디자인을 반영해 상단에는 한 개의 가로줄로 구성된 LED 주간주행등이 자리한다. 하단 메인 조명의 사이즈도 컴팩트하게 처리했다.

범퍼 디자인이 상당히 공격적이다. 대부분 막혀있는 모습이지만 많은 굴곡을 비롯해 날개 디자인을 넣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RS 모델은 그러한 부분을 더욱 부각시켜 SUV지만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모습을 갖게 됐다.

측면 실루엣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높은 벨트라인과 달리 루프라인은 낮게 처리했으며, A-필러 경사를 최대한 눕혀 SUV라기보다 해치백에 가까운 모습을 갖게 됐다. 굵은 캐릭터라인을 비롯해 대형 휠 등의 조합으로 스포티한 멋을 강조했다. C-필러를 상당히 두껍게 표현한 점도 특징. 하지만 루프레일을 갖춰 SUV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했다.

후면부도 스포티하다. 리어램프 좌우가 연결됐지만 쉐보레 로고를 중심으로 점차 짧게 끊기는 디자인을 갖도록 했다. 번호판이 자리하는 곳을 공기배출구 디자인으로 표현했으며, 하단에는 디퓨저를 노출시켰다. 루프스포일러의 면적도 넓게 만들었다.

실내 디자인은 그래픽으로만 공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실버라도 EV를 통해 공개한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조합이 그대로 적용됐다는 것. 구체적인 크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실버라도 EV와 동일한 사이즈라면 계기판은 11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는 17인치 크기를 갖게 된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갖췄지만 일부 공조장치는 다이얼과 버튼을 그대로 유지해 직관선을 높였다.

스티어링휠에는 별도 조명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스티어링 칼럼 부분에 별도 얼굴 인식 센서도 자리한다. GM의 핸즈프리 주행보조 시스템인 슈퍼크루즈의 탑재가 유력해 보이는 부분이다.

기어레버는 칼럼 조작 방식으로 변경됐다. 덕분에 센터콘솔 부분은 넓은 수납공간을 갖게 됐다.

이외에 원형 송풍구와 다채로운 색상 조합 등을 통해 신세대 전기차임을 알리고 있다.

제원과 관련된 정보는 없다. GM의 얼티움(Ultium)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돼 완성도를 높였다는 것이 전부. 구체적인 제원은 공식 출시 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가격은 약 3만달러(약 3600만원)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일부 구성이 추가되더라도 각종 보조금 혜택을 받을 경우 2천만원대 구입도 가능할 정도로 경쟁력 높은 가격이다. 만약 한국시장에도 출시된다면 볼트 EV나 볼트 EUV에 준하는 매력적인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스티브 힐(Steve Hill) 쉐보레 부사장은 “이쿼녹스는 쉐보레 브랜드에서 2번째로 잘 팔리는 모델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저렴한 전기차를 제공하는 것은 쉐보레가 모든 사람이 전기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든다는 약속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저렴한 가격정책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