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성형수술? 4세대 레인저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11.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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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5세대로 풀체인지가 이뤄진 신형 레인저(Ranger)를 공개했다. F-150의 얼굴을 이식 받아 한층 강인한 모습으로 변모한 신형 레인저를 통해 확실한 미국 픽업트럭의 선두주자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코드네임 P703으로 개발된 신형 레인저는 2011년 등장한 모델을 대체한다. 바디-온 프레임 방식의 차체는 그대로 사용하지만 디자인과 크기, 실내 인테리어와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완전히 달라진 상품성을 갖게 됐다.

F-150의 얼굴을 갖는 새로운 디자인이 반영됐다. 이를 통해 컴팩트 픽업트럭 매버릭을 시작으로 중형 픽업 레인저, 풀-사이즈 픽업인 F-150까지 동일한 디자인 테마를 갖게 됐다. C자형의 주간주행등 디자인도 상급 픽업트럭을 떠올리는 요소다.

전륜축을 앞으로 50mm 당겼다. 이를 통해 휠베이스가 50mm 확장됐다. 앞바퀴가 범퍼와 가까워지면서 보다 큰 접근각을 만들 수 있게 됐으며, 넓어진 휠베이스 덕분에 뒷좌석 공간이 보다 여유로워졌다.

차폭도 50mm 넓어졌다. 실내 공간 뿐 아니라 트럭베드까지 넓어졌다는 점이 특징. 덕분에 수출용 팔레트가 트럭베드에 한번에 실리는 공간을 갖게 됐다. 후면 범퍼 양 측면에는 발판을 추가해 화물공간으로 올라서기 쉽도록 만들었다.

트럭베드 바닥은 높은 강성을 갖는 플라스틱으로 마감해 화물과 차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카고 타이 포인트와 레일을 추가해 화물을 묶거나 칸만이를 만들어 고정할 수 있도록 했다. 테일게이트는 다용도 선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트럭베드용 커버도 추가됐다. 이밖에 외부 전원 공급을 위한 파워아울렛도 갖췄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완전히 변경됐다. 기존 투박한 디자인에서 탈피해 세련된 이미지를 갖도록 했다. 실내 넓은 부위에 가죽과 소프트터치 소재로 마감해 경쟁력을 높였다.

계기판은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대체됐다. 센터페시아 모니터는 기본사양이 10.1인치, 상급 사양은 12인치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대형 화면 구성에 맞춰 포드의 싱크4(SYNC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된다. 이 시스템은 네트워크를 통한 업데이트도 지원한다.

기어레버 디자인도 변경됐다. 전자식으로 변경돼 한층 깔끔한 모습을 갖게 됐으며, 새로운 디자인의 드라이브모드 셀렉터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레버도 추가됐다.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하단에는 무선충전 패드와 USB 충전포트도 마련했다.

탑재되는 엔진은 디젤이 우선이다. 4기통 2.0리터 사양은 180마력을 발휘하는 싱글터보 사양과 210마력의 트윈터보 모델로 구성된다.

새로운 엔진룸 구조를 갖게 된 덕분에 V6 3.0리터 디젤엔진이 탑재된다. F-150에도 사용되는 이 엔진은 250마력과 60.9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향후 가솔린 엔진도 추가될 예정이다. 변속기는 6단 수동 혹은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신형 레인저는 2022년 초부터 태국과 남아프리카 공장에서 생산 및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판매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시장부터 이뤄지며 북미시장과 유럽시장은 2023년부터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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