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이 꼴찌?... 美 컨슈머리포트 뒷좌석 안전 평가 결과 발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9.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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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유로 NCAP 등 다양한 기관에서 자동차 안전도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곳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은 곧 안전한 차를 의미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제한사항이 존재한다. 바로 앞좌석 탑승자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 이에 미국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에서 35종 인기 신차를 대상으로 뒷좌석 안전성을 비교 평가했다. 새로운 뒷좌석 안전 평가는 모든 연령대 탑승자를 위해 설계했다고 밝혔다.

NHTSA에 따르면 2021년 신차 중 40%만이 뒷좌석에 안전벨트 프리텐셔나와 하중 제한 장치가 탑재됐다. 그리고 25%가 소폭 넘는 수준만이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을 갖추고 있었다. 또, 30%만이 뒷좌석 안전벨트 경고 장치가 탑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정보를 일반 소비자들이 하나하나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컨슈머리포트에서 직접 나서서 확인한 것.

테스트 항목도 다양하다. 먼저 카시트를 얼마나 장착하기 쉬운지, 카시트를 장착하고도 어느 정도 여유 공간이 있는지, 차량 매뉴얼이 얼마나 쉽게 설명되어 있는지를 평가했다. 또, 부스터 시트가 안전벨트에 공간 침해를 하지 않는지, 아이들도 안전벨트를 장착할 수 있는지, 후석 탑승자 경고 기능을 지원하는지, 뒷좌석 안전벨트 경고 장치를 갖추고 있는지, 뒷좌석 안전벨트 프리텐셔너와 하중 제한 장치가 있는지,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이 탑재됐는지, 뒷좌석 헤드레스트가 정상적으로 제 기능을 하는지 등 다양한 항목을 기준으로 비교 평가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GV70에는 최초로 레이더 기반 후석 탑승자 경고 기능이 탑재됐지만 나머지 모든 모델에는 뒷좌석 안전벨트 프리텐셔너와 하중 제한 장치와 같은 안전 사양이 빠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 싼타페와 투싼, 기아 카니발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제네시스와 현대 기아 등 대부분 모델이 뒷좌석 공간 경쟁력이 높은 반면 각종 안전장치와 안전벨트 경고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꼬집었다.

반면 토요타 시에나, 닛산 패스파인더, 닛산 로그, 포드 브롱코, 혼다 시빅과 같은 모델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부분 제조사들이 뒷좌석 안전 기능에 소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IIHS는 올해 겨울부터 뒷좌석에 테스트용 더미를 앉히고 직접 정면충돌 실험을 진행해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뒷좌석 안전도 평가 결과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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