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뉴스 > 라이프스타일

캐딜락, WEC LMDh 내구 레이스 참가 선언

2021-09-07 오후 4:48:23
캐딜락이 IMSA 하이퍼카 클래스에 참가를 선언했다. 2002년을 끝으로 레이스 무대를 떠난 지 꼬박 20년 만의 일이다. 정식 참가 시기는 2023년부터다.


요즘 가장 뜨거운 레이스 시리즈는 단연코 내구 레이스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내구 레이스는 양산차 기술과 근접성이 꽤 좋은 편이기 때문에 항상 다양한 브랜드들이 관심을 기울였던 레이스였다. 하지만 최근 20년 동안 특정 브랜드가 독주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열기가 다소 주춤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최근 WEC와 ACO 그리고 IMSA가 새로운 통합 규정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DPi를 대체하는 LMDh다. 정식 명칭은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이며, WEC에서 운영하고 있는 LMP1 클래스와 거의 비슷한 스펙이나 여기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가면서 전반적인 퍼포먼스를 끌어올렸다.


그래서 최근 유럽 브랜드들이 IMSA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물론 IMSA에 유럽 브랜드가 관심을 가진 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특히 아우디, 포르쉐가 IMSA를 통해 북미시장에서 자사의 입지를 꾸준히 다져왔다. 그리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LMDh 규정이 발표되면서 포르쉐와 아우디는 거의 동시에 이 시리즈의 참가를 발표했다.


그리고 지금 새로운 브랜드가 IMSA와 WEC 참가를 선언했다. 바로 캐딜락이다. 캐딜락은 모터스포츠에서 크게 이름이 알려진 브랜드는 아니다. 물론 오래전부터 르망 24에 참가했지만,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왜냐하면 모기업인 GM이 이미 수십 년째 쉬지 않고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내구 레이스를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캐딜락이 마지막으로 참가한 프로토타입 스포츠카 레이스는 르망 24로 지금으로부터 무려 20년 전인 2002년이 그들의 마지막 내구 레이스였다.


하지만 지난 8월 22일, 르망 24의 종료와 함께 캐딜락은 내구 레이스에 다시 복귀한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이들은 새로운 LMDh 클래스로 참가할 것이라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레이스 일정이나 레이스카 개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약 2년간에 걸쳐 캐딜락은 GM 디자인과 함께 새로운 레이스카를 개발할 계획이다.


물론 현재 재정된 LMDh 레귤레이션에 따르면 거의 표준화된 새시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할 수 있는 범위는 그리 넓지 않지만, 적어도 내연기관만큼은 각 제조사가 별도로 개발할 수 있어서 캐딜락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개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첫 번째로 캐딜락이 소화하게 될 내구 레이스는 미국에서 가장 전통 있는 24시간 내구 레이스인, 롤렉스 데이토나 24이다. 이후 IMSA 챔피언십도 함께 소화할 예정이라고. 다만 캐딜락과 콜벳을 같은 레이스 시리즈에 동시에 투입할지는 확실치 않다. 물론 포르쉐도 LMP1과 GTE를 동시에 내보낸 적이 있으니, GM도 동시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콜벳은 아메리칸 모터스포츠의 아이콘과도 같으므로 캐딜락의 프로토타입 스포츠카가 참가한다고 해서 당장 철수시키기도 어렵다.


따라서 어쩌면 하나의 기업 두 브랜드가 동시에 출전하는 상황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후 WEC에 참가할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미 포르쉐와 아우디가 IMSA는 물론 WEC 참가도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캐딜락 역시 개발한 LMDh로 유럽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2023 WEC 시즌에는 도요타, 푸조, 페라리, 포르쉐, 아우디 그리고 캐딜락까지 참가하게 되는데, 무려 6개의 메이저 브랜드가 최상위 클래스에서 함께 경쟁하는 사례는 WEC는 물론 르망24 역사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WEC와 IMSA가 사전에 기획한 것으로 이들은 더 많은 제조사들을 트랙으로 끌어들여 레이스 시리즈의 볼륨을 키우는 것이 목표였다. 그리고 그 목표가 벌써부터 가시적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그리고 2023년 모터스포츠 무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것이 틀림없다. 아직 2년이나 더 기다려야 하지만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캐딜락의 레이스 참가는 기대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는 유럽의 전통적인 강호들을 상대로 어떤 성과를 얻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박종제 에디터는?
F1 레이싱 코리아 전 편집장으로 포뮬러 1과 관련된 뉴스 그리고 레이스의 생생한 이야기와 트랙 밖의 이야기를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전해왔다.
레드불 코리아, 한국 타이어 매거진 뮤(MiU) 등의 온/오프라인 채널에 F1, 24h 르망, WRC 등 다양한 글로벌 모터스포츠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모터스포츠 및 자동차 전문 에디터다.

오토뷰 | 뉴스팀 (news@autoview.co.kr)
의견쓰기
  • ㆍ상업광고, 인신공격, 비방, 욕설, 음담패설 등은 예고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ㆍ최대 500자까지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의견 0개가 있습니다.

ㆍ상업광고, 인신공격, 비방, 욕설, 음담패설 등은 예고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ㆍ최대 500자까지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다른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