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입차 판매량... S-클래스의 남다른 인기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8.0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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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수입차 판매량을 정리했다. 수입차 업계도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물량 공급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수입 물량에 따른 월별 판매량이 널뛰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6월 800대 이상의 판매 하락이 있었던 메르세데스-벤츠는 전월대비 250여 대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벤츠 턱밑까지 쫓아왔던 BMW는 480대 하락하며 다시 차이가 벌어졌다. 2개월 이상 정상적인 출고가 이뤄지지 않았던 아우디가 숨통이 트이면서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판매량이 상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머지 상황은 대체적으로 좋지 못하다. 폭스바겐이 700대 넘게 판매량이 감소했으며, 포드는 400대 가까이, 볼보와 포르쉐는 300여 대 하락했다. 재규어는 2달 전 아우디 상황과 똑같이 정상적인 출고를 못하고 있는 상황.

주목할 모델로는 벤츠 S-클래스가 꼽힌다. 7월 한 달간 1522대의 소비자 인도를 기록했다. BMW 5시리즈와 98대 차이에 불과하다. S-클래스의 럭셔리 버전인 마이바흐 S도 151대 판매됐다.

7월에는 고성능 모델의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대당 2억 원이 넘는 AMG G63이 253대 인도된 반면 디젤엔진이 탑재된 일반 G 400d는 1대만 판매됐다. A-클래스의 AMG 버전과 CLA의 AMG 모델, GLE와 GLC의 AMG 모델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독일 브랜드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비 독일권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은 렉서스의 ES다. 고급스러움과 무난함, 고효율 하이브리드의 조합으로 꾸준히 국내에서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음은 지프 랭글러. SUV의 인기와 더불어 두터운 팬층을 바탕으로 판매량을 견인 중이다. 볼보는 S90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전기차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은 벤츠 EQA가 기록했다. 281대가 인도돼 인기 모델인 GLC보다도 많이 팔렸다.

폭주 기관차 같았던 럭셔리 & 슈퍼카 브랜드의 성장세는 잠시 주춤한 상황. 하지만 여전히 대기 수요는 충분한 만큼 올해 판매 신기록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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